입시뉴스
[정시] 2022 정시 ‘탐구 유불리’ 촉각.. 대학별 변표 확인 필요
서울대 2022 대입부터 변표 미사용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2 정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17일 광운대를 필두로 대학별 탐구 변환표준점수(이하 변표)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변표가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교차지원시의 유불리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할 요소다. 변표는 탐구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보정하기 위해 대학별로 활용하는 점수다. 탐구는 사탐 9과목, 과탐 8과목으로 총 17개과목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의 분석에 의하면 수도권에서 변표를 활용하는 학교는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차의과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한양대(ERICA) 등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대 경성대(약학) 고려대(세종) 동의대 한의예 부산대 연세대(미래) 전북대 충남대 한림대(의예) 등이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변표를 사용하지 않는다.
변표는 보통 해당하는 과목의 동일 백분위의 표준점수 평균값을 활용해 만든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교별로 표준공식에서 임의로 조정을 하기도 하는데 차이를 벌리면 불보정, 좁히면 물보정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별 변표 발표는 예년에 비해 늦어지고 있는 편이다. 생명과학Ⅱ 재채점 이슈도 있지만,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인해 고심하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만기 소장은 “특히 2022 수능에서 과탐이 어렵게 출제돼 과탐의 표준점수가 대체로 높은 상황에서 어떻게 변표를 주느냐에 따라 교차지원 시 유불리가 달라진다. 변표를 만드는 방법은 기존과 같다고 해도 기준을 응시 과목에 두느냐, 지원 모집단위에 두느냐에 따라 문과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이과생의 유불리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에서 탐구 과목별 최고점 평균은 과탐이 71점, 사탐이 66점으로 5점 차이다. 과목별로는 가장 높은 지구과학Ⅱ가 77점, 가장 낮은 정치와법이 63점으로 14점 차이다. 변표를 쓰게 되면 과목별 차이가 줄어드는 반면, 표점을 그대로 쓰게 될 경우 과탐 선택자들이 유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변표 방식은 크게 과목별 방식과 모집단위별 방식으로 나뉜다. 과목별 방식은 사탐/과탐을 따로 두고 자신의 응시한 과목 변표를 그대로 가져와 적용하는 방식이다. 인문계열에 지원하는 과탐 응시자가 과탐 변표를 그대로 가지고 오면 사탐 변표를 가지고 오는 문과생보다 유리해진다.
반면 지원자가 응시한 탐구과목에 관계없이 전형/모집단위 계열에 따라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 인문계열에 지원하면 수능에서 과탐을 응시했든, 사탐을 응시했든 인문계열에 주어진 변표를 적용하는 것이다. 인문계열에 지원하는 과탐 응시자가 동일한 백분위의 사탐 응시자와 같은 변표를 받게 되기 때문에 과탐 선택의 유리함이 적어진다고 볼 수 있다. 과목에 관계없이 탐구 백분위가 높을수록 유리한 셈이다.
<저작권자©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등록일 : 2021-12-21 09:12:07
- 조회수 : 6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