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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대학가] 2024 서울대 합격(수시+정시) 톱100.. 외대부고 ‘정상’ 대원외 하나 중동 선덕 톱5

일반고 1위 낙생고.. 단대부고 화성고 상문고 한민고 톱5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1일 발표된 정시최초 합격자를 포함해 2024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 톱100은 3일 조사 기준 5명에서 끊겼다. 실질적으로 ‘다른 무대’인 예고와 비공개방침인 영재학교를 제외한 조사 결과다. 아직 졸업생의 합격 현황이 파악되지 않은 곳이 있어 추후 변동될 수 있다. 톱 100까지의 2024서울대 실적은 정시 40%강제 이후 교육특구의 강세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1일 서울대가 밝힌 2024정시 특징인 '최근 11년래 최대치인 N수생과 일반고'의 위력이 정시40%상황에서 교육특구의 강세로 굳어져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수시 정시를 포함해 2024서울대 합격자 실적 1위에 오른 학교는 외대부고다. 외대부고는 수시 28명, 정시최초 30명으로 총 58명의 합격실적을 내며 지난해에 이어 정상의 자리를 굳혔다. 전년 총 64명과 비교하면 6명이 줄었지만, 올해 유일하게 50명 이상의 합격자가 나오면서 압도적인 서울대 진학 성과를 기록했다. 2위는 대원외고다. 수시최초 24명에 이어 정시에서 21명의 최초합격자가 나오면서 총 45명의 합격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하나고가 37명으로 톱3를 형성했다. 하나고는 올해 수시최초 29명, 수시추합 2명, 정시최초 6명으로 총3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수시 합격성과로만 보면 하나고가 총 31명으로 가장 많다. 대원외고와 하나고 역시 전년과 비교하면 합격자가 줄었다. 대원외고에서는 지난해 50명(수시28명+정시21명), 하나고에서는 61명(수시45명+정시16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세 학교 모두 예년과 비교하면 합격자가 감소하긴 했으나, 그럼에도 부동의 톱3을 지켰다. 

톱10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4위 중동고 36명(수시최초6명+수시추합0명+정시최초30명) ▲5위 선덕고 35명(18명+1명+16명) ▲6위 세화고 31명(7명+0명+24명) ▲8위 보인고 29명(6명+0명+23명), 휘문고 29명(3명+0명+26명) ▲9위 낙생고 27명(2명+0명+25명), 상산고 27명(3명+0명+24명) 순이다. 중동고 선덕고 세화고 보인고 휘문고는 모두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이자 남학교라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모두 교육특구 소재이다. 이 중 수시와 정시 실적이 비슷한 선덕고를 제외하면 모두 정시 위주로 합격실적을 냈다. 통합형 수능의 핵심인 수학에서 남학생의 선전이 두드러진 가운데 애초 풍부한 재수 자원에다 신설 지균의 지원까지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일반고 가운데는 경기 성남 소재 낙생고가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서울 강남 단대부고 25명(3명+0명+22명), 경기 화성고 24명(3명+1명+20명), 서울 서초 상문고 23명(6명+2명+15명), 경기 파주 한민고 21명(15명+0명+6명) 순으로 일반고 톱5다. 한민고를 제외하면 모두 정시에 강세를 보인 교육특구 고교들이다. 

서울대가 1일 발표한 2024 정시모집 선발결과에 따르면 올해는 서울대 정시최초 합격자 중 일반고와 N수생의 비중이 최근 11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수생이 40.4%, 삼수 이상이 19.3%로 합격생의 59.7%가 N수생이다. 일반고 출신 비중은 자공고를 포함해 63.8%다. 2022정시에서 56.1%를 기록한 이후 정시에서 교과를 처음 반영한 2023정시에서 57.7%로 상승하더니, 올해는 6.1%p가 증가했다. 수시에 비해 사교육의 영향이 큰 정시의 특성을 고려하면 올해 서울대 정시에서는 교육특구 일반고 출신의 N수생이 초강세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베리타스알파의 고교별 2024 서울대 정시 합격 조사 결과,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낼 일반고 12개교 중 강남 소재 고교가 4개교, 서초 소재 1개교, 대구 수성구 소재 고교가 2개교로 대표적인 교육특구로 꼽히는 지역이 대거 포함됐다. 

서울대 합격실적은 전국 일반계고에 공문을 발송해 베리타스알파가 개별적으로 취합했다. 수시 최초합 및 추합 실적과 정시최초합 실적을 중심으로 정원내 일반/지균과 정원외 기균을 모두 합한 기준이다. 공문에 회신하지 않은 고교와 비공개 방침을 밝힌 고교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아직 내부적으로 서울대 합격자 수를 모두 파악하지 못했거나 대입 일정을 소화하면서 합격자까지 파악하기엔 불가능해 명단에 제외된 고교도 있어 일부 순위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재학생뿐 아니라 재수생도 포함된 수치로, 아직 재수생 실적을 파악하지 못한 고교는 재학생 실적만 포함했다. 연락이 닿지 않은 고교 중 일부는 수시최초 실적만 포함했으며 추후 조사가 이뤄지는 대로 내용을 반영할 방침이다.

올해 1위에 오른 학교는 외대부고다. 외대부고는 수시 28명, 정시최초 30명으로 총 58명의 합격실적을 내며 지난해에 이어 정상의 자리를 굳혔다. /사진=외대부고 제공
올해 1위에 오른 학교는 외대부고다. 외대부고는 수시 28명, 정시최초 30명으로 총 58명의 합격실적을 내며 지난해에 이어 정상의 자리를 굳혔다. /사진=외대부고 제공

<외대부고 58명 ‘톱’.. 수시 정시 고른실적 ‘눈길’>

예고와 영재학교를 제외하고 2024학년 정시 최초까지의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외대부고다. 정시최초까지 58명(수시28명+정시30명)의 실적이다. 이 중 서울대 의대 합격생이 3명(수시2명+정시1명) 포함됐다. 경기 용인 소재 전국단위 자사고인 외대부고는 매년 수시 정시 고른 실적을 보이는 학교다. 등록자 기준으로 살펴보면 2020학년 63명, 2021학년 60명, 2022학년 72명, 2023학년 60명으로 매년 뛰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등록자 수는 합격자 중에서 실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뜻한다. 대입에서 ‘합격’과 ‘등록’은 혼용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합격자 수는 수시와 정시에서의 최초합격/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을 총망라하는 개념으로 통상 등록자 수보다 다소 많게 산정된다.

2위는 45명의 대원외고가 올랐다. 수시최초24명+정시최초21명의 실적이다. 통합형 수능 도입 이후 수학에 따른 유불리가 극대화되면서 정시에서 문과가 이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해진 상황이지만, 오히려 정시 합격자가 확대된 대원외고는 새삼 일반적인 외고유형과는 전혀 다른 입지와 위상을 과시했다. 자연계 대비 인문계 문호가 상대적으로 좁은 서울대 입시의 배경과 통합수능에 따른 ‘이과의 문과침공’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교육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위는 37명의 하나고다. 수시최초29명+수시추합2명+정시최초6명의 실적이다. 수시로만 보면 총 31명으로 하나고가 1위에 오른다. 서울 은평 소재 전국자사고인 하나고는 매년 최신 교육 트렌드에 걸맞은 교육과정을 선제적으로 도입, 전국 고교현장에 혁신열풍을 일으키는 주역으로 꼽힌다. 워낙 특색 있는 교과목과 비교과 활동을 다수 운영하고 있다 보니 블라인드 평가 속에서도 ‘하나고의 학생부는 티가 날 수밖에 없다’는 전언이다. 대체로 강북 중심의 자원들로 선발효과가 약하다는 평가지만 오히려 상대적으로 약한 선발효과는 학교의 교육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학기당 외출이 제한 될 만큼 강력한 학교시스템중심의 수시체제로 정시40%시대에도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동고가 36명으로 뒤를 이었다. 수시최초6명+정시최초30명의 실적이다. 이 중 4명(수시2명+정시2명)이 서울대 의대 합격자다. 서울 강남 소재 광역자사고인 중동고는 최근 서울대 합격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2022학년 27명, 2023학년 29명, 2024학년 36명으로의 증가다. 최근 10년간 수능 만점자가 6명에 달할 정도로 수능에 강세를 보이는 만큼, 중동고 서울대 합격실적의 상승세는 압도적인 정시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정시 합격자만 살펴보면 2022학년 21명에서 2022학년 26명, 2023학년 30명으로 확대됐다. 

서울 도봉 소재 광역자사고인 선덕고가 총 35명으로 5위다. 수시최초18명+수시추합1명+정시추합16명이 합격했다. 수시 합격생 가운데는 서울대 치대 1명, 약대 1명이 포함됐다. 선덕고는 2022학년 18명에서 2023학년 27명, 2024학년 36명으로 최근 2년전과 비교하면 서울대 합격자가 두 배로 늘었다. 특히 수시 합격생이 2022학년 8명, 2023학년 8명에서 2024학년 18명으로 대폭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선덕고는 “교장 교감 진학위원 3학년 담임까지 모두 뭉쳐 학생 면담과 워크숍을 진행했다”며 “학생 진로에 맞춘 적절한 수시 배치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화고가 31명으로 6위다. 수시최초7명+정시최초24명이 합격했다. 이 중 서울대 의대 3명(수시1명+정시2명)이 포함됐다. 세화고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서울대 합격자가 다소 줄었다. 46명에서 31명으로의 감소다. 의대 선호현상이 강한 고교인 만큼 상위권 학생들이 서울대보단 의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인 2023학년 세화고의 의약학계열 합격생은 총89명에 달했다.  

보인고와 휘문고가 29명의 합격성과를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보인고는 수시최초6명+정시최초6명이 합격했다. 이 중 서울 치대 2명, 서울대 약대 1명 등 의약학계열 합격자가 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모두 정시로 합격한 인원이다. 서울 송파 소재 광역자사고인 보인고도 최근 3년간 서울대 합격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2022학년 21명, 2023학년 22명, 2024학년 29명으로의 증가 추세다. 

휘문고는 수시최초3명+정시최초26명의 합격실적이다. 이 중 서울대 의대 합격자가 3명이 나왔다. 모두 정시 합격생이다. 서울 강남 소재 광역자사고인 휘문고 역시 의대 선호현상의 영향으로 서울대 합격자가 전년 대비 줄었다. 2023학년 48명에서 2024학년 29명으로의 감소다. 휘문고는 ‘이과 남학생 선호도 1위’ 고교로 꼽힐 정도로 의대 진학에서 전국구 명성을 자랑한다. 2023학년에는 의대 합격생이 144명으로 고교 정상에 올랐다. 약대 25명, 치대 26명, 한의대 18명까지 의약계열 합격자가 총 213명이다. 

낙생고와 상산고가 27명으로 공동 9위다. 경기 분당 소재 낙생고는 수시최초2명+정시최초25명의 합격실적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반고 중 가장 많은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특히 올해는 정시 합격생이 전년보다 4명 늘면서 최근 3년 중 최다 서울대 합격 실적을 기록했다. 중복합격을 제외한 실질적인 진학 인원인 등록자만 추려봐도 낙생고는 일반고 중 톱 고교로 꼽힌다. 지난해인 2023학년 기준 낙생고의 서울대 등록자는 수시 1명, 정시 23명 총 24명으로 전국 일반고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북 소재 전국단위 자사고인 상산고는 수시최초3명+정시최초24명의 합격실적이다. 서울대 의대 합격자는 수시 1명이 포함됐다. 의대 강호인 고교들이 대체적으로 서울대 합격자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상산고는 비교적 감소폭이 적다. 지난해 28명에서 올해 27명으로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의대뿐 아니라 이공계열로의 진학 비중도 높은 영향으로 보인다. 상산고는 지난해 이공계특성화대인 KAIST 포스텍 지스트 DGIST 등록자가 33명으로 전국 톱20 고교 중 영재학교와 과고 외에 유일하게 포함됐다. 

<톱20, 19명에서 끊겨>

이어 서울 강남 소재 일반고 단대부고가 25명의 합격실적으로 11위에 올랐다. 수시최초3명+정시최초22명이 합격했다. 서울대 의대도 2명(수시1명+정시1명)이 합격했다. 특히 단대부고는 정시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두 배가 늘었다. 2023정시 최초합격자 11명에서 올해 22명으로의 확대다. 

이어 한영외고와 화성고가 24명의 합격실적으로 공동 12위다. 서울 소재 외고인 한영외고는 수시최초21명+정시최초3명이 합격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정시는 6명에서 3명으로 줄긴 했으나, 수시의 경우 19명에서 21명으로 2명이 늘었다. 한영외고는 다양한 교내 특성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시체제를 구축한 고교 중 하나로 꼽힌다. 

화성고는 수시최초4명+정시최초20명의 합격실적이다. 서울대 의대 1명, 치대 1명, 약대 1명 등 의약계열 합격자가 3명이 포함됐다. ‘읍’ 단위 비평준화 고교로 기숙사 체제를 중심으로 교사들의 열정이 만들어 낸 탁월한 실적이다. 화성고의 서울대 합격실적은 지난해 14명과 비교해 올해 크게 늘었다. 정시에서 7명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비교적 약세를 보였던 수시에서도 합격자가 3명이 확대되면서 전 전형에 걸친 진학 체계가 한 층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공동 14위는 23명의 합격실적을 기록한 명덕외고 상문고다. 서울 소재 외고인 명덕외고에서는 수시최초22명+정시최초1명이 합격했다. 지난해의 경우 합격자가 총 15명으로 다소 적은 실적을 기록하긴 했으나, 2022학년에는 올해와 같은 2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로써 대입강자의 면모를 완벽하게 되찾았다는 평이다. 

서울 서초 소재 일반고인 상문고는 수시최초6명+수시추가2명+정시최초15명으로 총23명의 합격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시뿐 아니라 정시에서도 합격자가 늘었다. 지난해 상문고의 서울대 등록자는 수시5명 정시12명으로 총 17명이었다. 등록실적은 등록포기를 제외한 실질적인 진학인원만을 집계한 수치다. 

22명의 수시최초 합격자를 배출한 민사고가 16위다. 22명 중 2명은 의예 합격생이다. 민사고의 경우 정시실적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추후 수시추합과 정시최초 실적이 파악되면 합격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민사고는 전국자사고의 ‘원조’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영재교육기관으로 불린다. 무학년 무계열 개념의 학생 선택 중심형 수업, 진로 진학 희망에 따른 개인 맞춤형 수강 신청 등 이미 여러 고교에서 도입해 온 혁신적 프로그램들이 바로 민사고가 처음 만든 프로그램이다. 물론 ‘입시를 위한 교육’과는 거리가 멀지만 우리나라 수월성 교육을 이끄는 공교육 롤 모델의 지위에서 진학 실적은 자연스레 뒤따르고 있다고 평가된다. 민사고의 지난해 서울대 등록자는 수시21명 정시6명 총27명이었다. 

한민고가 21명으로 17위다. 수시최초15명+정시최초6명의 합격실적이다. 수시 최초합격생 중에는 서울대 의대 1명, 치대 1명, 수의대 1명도 포함됐다. 한민고는 일반고 가운데 수시 합격자가 가장 많았다. 경기 파주시 농어촌 자리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상 오로지 공교육의 저력으로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배재고 숙명여고 영동고가 각 20명의 서울대 합격실적을 기록하면서 공동 18위에 올랐다. 배재고는 수시최초9명+수시추합2명+정시최초9명이 합격했다. 정시 합격생 가운데는 서울대 의대 1명, 약대 1명이 포함됐다. 서울 강동 소재 광역자사고인 배재고는 재학생 위주의 합격성과가 돋보였다. 합격생 20명 중 재학생이 16명, 졸업생이 4명이다. 의대와 약대 합격생 2명 역시 재학생이다. 

숙명여고는 수시최초7명+수시추합1명+정시최초12명의 합격실적이다. 수시 최초합격생 가운데는 서울대 의대 합격생 2명이 포함됐다. 강남 소재 일반고인 숙명여고는 의약계열 진학에 있어서 전국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고교다. 수시와 정시를 모두 합산하면 2023대입에서 중복을 포함해 의대 30명, 약대 27명, 치대 5명, 한의대 5명, 수의대 3명 등 72명의 의약계열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 소재 일반고인 영동고는 수시최초2명+수시추합2명+정시최초16명이 합격했다. 이 중 서울대 의대 합격생이 2명(수시1명+정시1명)이 포함됐다. 정시 최초합격생 16명은 재학생이 9명, 졸업생이 7명으로 재학생의 비중이 더 높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공동 21위는 총 19명의 합격실적을 기록한 경남과고 세화여고 안양외고 중산고다. 경남과고는 수시최초17명+수시추합2명+정시최초0명, 세화여고는 3명+1명+15명, 안양외고는 15명+0명+4명, 중산고는 3명+0명+16명이 합격했다. 특목고인 경남과고와 안양외고는 수시 중심의 합격실적, 서울 광역자사고인 세화여고와 강남 소재 일반고인 중산고는 정시 중심의 합격실적이 눈에 띈다. 중산고는 3명(수시1명+정시2명)의 서울대 의대 합격자가 포함됐다. 

이어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곳은 ▲25위 대일외고 18명(수시최초14명+수시추합0명+정시최초4명), ▲26위 고양외고 16명(15명+0명+1명), 부산과고 16명(수시최초16명, 정시 미확인), 청원고(충북) 16명(10명+1명+5명), 포항제철고 16명(7명+0명+9명), ▲30위 경신고 15명(2명+1명+12명), 북일고 15명(10명+0명+5명), 신성고 15명(1명+1명+13명), 한일고 15명(3명+1명+11명), ▲34위 고양국제고 14명(13명+0명+1명), 대륜고 14명(3명+0명+11명), 운정고 14명(6명+0명+8명), 인천하늘고 14명(9명+0명+5명) ▲38위 경기외고 13명(11명+0명+2명), 대전고 13명(수시최초 13명, 정시 미확인 ), 대전대성고 13명(7명+1명+5명), 반포고 13명(4명+0명+9명), 양서고 13명(0명+2명+11명), 충남삼성고 13명(13명+0명+0명) ▲44위 공주사대부고 12명(7명+1명+4명), 대진고 12명(3명+0명+9명), 부산외고 12명(10명+0명+2명) ▲47위 동화고 11명(6명+2명+3명), 명덕고 11명(2명+0명+9명), 인천국제고 11명(수시최초11명, 정시 미확인), 현대청운고 11명(5명+0명+6명) ▲51위 김천고 10명(9명+0명+1명), 동탄국제고 10명(수시최초10명, 정시 미확인), 성남외고 10명(수시최초10명, 정시 미확인), 양정고(서울) 10명(4명+1명+5명), 용인홍천고 10명(1명+0명+9명), 이화여고 10명(7명+0명+3명), 인천진산과고 10명(6명+2명+2명)까지다. 인천진산과고는 "의학계열이 아닌 전원 이공, 농과대 합격"이라며 "과고 설립 취지에 맞게 입시 지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59위 과천외고 9명(수시최초9명, 정시 미확인), 남해해성고 9명(7명+1명+1명), 부산국제고 9명(8명+0명+1명), 송도고 9명(2명+1명+6명), 수원외고 9명(수시최초9명, 정시 미확인), 인천과고 9명(수시최초9명, 정시 미확인), 인천포스코고 9명(6명+1명+2명), 잠신고 9명(3명+0명+6명), 중대부고 9명(3명+0명+6명), 청심국제고 9명(수시최초9명), 하남고 9명(2명+1명+6명)    

▲69위 강서고 8명(1명+0명+7명), 거창대성고 8명(5명+0명+3명), 대구여고 8명(4명+0명+4명), 대전외고 8명(수시최초8명, 정시 미확인), 대진여고 8명(2명+0명+6명), 보성고 8명(1명+0명+7명), 보평고 8명(2명+1명+5명), 분당대진고 8명(4명+0명+4명), 수지고 8명(2명+1명+5명), 신봉고 8명(4명+0명+4명), 은광여고 8명(2명+0명+6명), 평택고 8명(5명+0명+3명), 한영고 8명(5명+0명+3명)

▲82위 대전대신고 7명(6명+1명+0명), 세일고 7명(2명+0명+5명), 야탑고 7명(2명+0명+5명), 양천고 7명(3명+0명+4명), 진선여고 7명(1명+0명+6명), 창평고 7명(4명+0명+3명), 창현고 7명(2명+2명+3명), 포항동성고 7명(4명+2명+1명) ▲90위 경산여고 6명(5명+1명+0명), 경희고 6명(3명+1명+2명), 고려고 6명(4명+1명+1명), 남녕고 6명(4명+0명+2명), 대건고 6명(4명+0명+2명), 동북고 6명(3명+1명+2명), 숭덕고 6명(1명+1명+4명), 제일고 6명(4명+0명+2명), 충남고 6명(3명+0명+3명) ▲99위 건대부고 5명(2명+0명+3명), 경북고 5명(2명+0명+3명), 금호고 5명(2명+1명+2명), 동두천외고 5명(수시최초5명, 정시 미확인), 서울외고 5명(5명+0명+0명), 숭덕여고 5명(4명+1명+0명), 중앙고 5명(수시최초5명, 정시 미확인), 천안고 5명(5명+0명+0명), 청원고(서울) 5명(3명+0명+2명), 청주대성고 5명(5명+0명+0명), 충주중산고 5명(4명+1명+0명) 순이다. 

- 톱100 이후
파악한 고교 중 톱100엔 들지 못했지만 모두 유의미한 결과를 낸 고교들의 실적을 전한다. 수시최초 수시추합 정시최초 정보가 모두 포함된 고교 기준이다. 민감한 정보를 공개해 준 고교와 도움을 주신 진협, 현장 전문가들께 감사를 표한다. 

# 4명 배출고교 경화여고(경기) 광주인성고(광주) 논산대건고(충남) 대구국제고(대구) 덕원고(대구) 동대부영석고(경기) 서대전고(대전) 성광고(대구) 세종국제고(세종) 양정고(부산) 예산고(충남) 예일여고(서울) 용인고(부산) 장기고(경기) 전주한일고(전북) 한대부고(서울)

# 3명 배출고교  대구남산고(대구) 백마고(경기) 서울문영여고(서울) 송림고(경기) 심인고(대구) 양현고(전북) 울산외고(울산) 이화외고(서울) 전일고(전북) 창녕옥야고(경남) 충북과고(충북) 충주예성여고(충북) 태원고(경기) 형석고(충북) 호남제일고(전북)

# 2명 배출고교 광주경신여고(광주) 대광고(서울) 대성고(서울) 대정고(제주) 백석고(인천) 선정고(서울) 영광고(경북) 영신여고(서울) 전주고(전북) 전주여고(전북) 창선고(경남) 해룡고(전남)

# 1명 배출고교 강원외고(강원) 거제중앙고(경남) 경북외고(경북) 금오여고(경북) 남해고(경남) 대정여고(제주) 동암고(전북) 목감고(경기) 무학여고(서울) 미사고(경기) 벌교고(전남) 부일외고(부산) 서창고(경남) 안양여고(경기) 영남고(대구) 유봉여고(강원) 전주제일고(전북) 충주고(충북) 한국삼육고(서울) 함창고(경북) 

고교별 서울대 합격현황을 살펴볼 때는 재학인원까지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어촌에 자리한 소규모 학교들의 경우 재학인원이 100명 내외에 그치는 반면, 수도권 도심 내 위치한 고교들은 많게는 400명까지 한 학년에 재학하고 있어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일례로 경남 창선고는 3학년 인원이 48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2명의 합격실적이 수도권 고교에 비해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이외 한일고(15명 합격)도 3학년 인원 115명으로 적다. 포항동성고(7명 합격)도 150명, 남해해성고(9명 합격)도 90명의 인원으로 괄목할만 한 성과를 냈다. 

합격실적이 졸업생 중심인지, 재학생 중심인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졸업생의 합격실적은 학교 교육 체제보다는 학생 개인 역량의 영향이 크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부산 용인고(4명) 충주중산고(5명) 대구 성광고(4명) 등의 경우 서울대 합격생 전원이 재학생이라고 알려왔다. 충주중산고는 "지역 평준화 일반계고에 다른 학교보다 학년별 학급수도 2개 적은 상황이다. 정시와 재수가 0명인 상황을 감안하면 전국적으로도 진학성과가 높은 편"이라고 알려왔다. 경화여고(4명) 역시 모두 재학생의 합격실적이다. 경화여고는 "기숙사를 중심으로 한 우수한 자기주도학습만으로 사교육에 큰 의존 없이 공교육을 통해 서울대에 진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고간 대입 실적을 비교해볼 때는 각 고교의 선발 특성도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된다. 먼저 평준화 비평준화 여부를 구분해야 한다. 대입 자원의 평균 역량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선발권이 없는 평준화 고교의 합격실적과 비평준화 고교의 합격실적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비평준화 고교가 애초에 중학교 내신성적을 반영해 학업 성취도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면, 평준화 고교는 선발권이 아예 없어 지역 내 학생들을 '랜덤'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평준화 고교가 각 시/구 내에서만 학생들을 선발한다면, 비평준화 고교는 도 단위로 선발 범위가 넓어지는 점도 차이가 있다. 이외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일반고도 있다. 일부 농어촌 학교는 지역살리기의 일환으로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여타 일반고와 다른 의미를 갖는다. 경기 한민고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비평준화 일반고에 해당해 도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지만, 70% 인원은 '군인자녀'만을 전국단위로 선발한다.

<서울대 합격자 왜 조사하나.. 고교 수시체제 가늠할 잣대>

서울대 합격자 수 조사는 고입체제 개편 이후 학교별 경쟁력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잣대로 의미가 있다. 특히 수시는 고교 경쟁력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로 작용한다. 정시보다는 수시 비중이 크며, 수시는 100% 학종 체제다. 서울대 수시 규모는 전체모집 대비 2017학년 76.8%, 2018학년 78.5%, 2019학년 78.5%, 2020학년 78.5%, 2021학년 76.5%, 2022학년 69.3%, 2023학년 60%, 2023학년 62.2%로 감소한 상황이다. 정부의 정시확대 기조에 의해 수시체제 구축에 대한 영향력이 줄었다고 보는 경향도 있지만, 추후 정시확대가 이뤄지더라도 선발의 절반 이상이 수시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줄었다고 보기 어렵다. 수시 실적은 정시에서 활용되는 수능이라는 정량평가나 우수한 개인들의 실적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 시스템이 만드는 실적이라는 점, 재학생 중심의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교 서열화’ 걱정이 있지만, 고교 선택제가 시행되는 와중에 교육 수요자 입장에서 학교 선택권과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데 의미를 둔다. 수능 위주의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 위주의 학종이 대세가 된 추세에 발맞춰 고교현장에 학종의 경쟁력 강화를 촉구하고 수요자들에게 경쟁력 강한 학교의 면면을 알리는 것이 서울대 합격자 수 조사를 시행해 온 배경이다.

1일 발표된 2024 서울대 정시 합격자는 현 상황에서 고교별 합격인원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재수생을 포함한 N수생의 합격 가능성 때문이다. 일부 재수생까지 파악한 학교도 있지만 아예 재학생만 파악된 학교도 있다. 추가제보가 들어오는대로 기사를 계속해서 보완할 예정이다. 

<영재학교 8개교 올해도 비공개.. 수요자 알 권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 영재학교에 대한 비판이 현장에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대가 공개한 ‘2024 서울대 수시모집 선발결과’에서 드러났듯 영재학교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7학년부터 영재학교 출신 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 비율은 2017학년 9.6%, 2018학년 9.8%, 2019학년 10.9%, 2020학년 10.4%, 2021학년 12%, 2022학년 13.1%, 2023학년 14.5%, 2024학년 15.3%로 2020학년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정시 확대 기조와 고교 블라인드 평가 등 정부의 교육정책 영향을 받아 일반고 출신 합격자가 줄어든 상황이다. 

정시 최초합격자 역시 2017학년 0.3%, 2018학년 1.2%, 2019학년 2.0%, 2020학년 2.3%, 2021학년 3.1%, 2022학년 2.5%, 2023학년 2.9%, 2024학년 2.3%로 적지 않다. 정시에 있어서 문제는 영재학교에서 정시를 통한 진학은 영재학교 특성상 재수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2.3%의 인원이 영재학교 출신의 재수/N수생이라고 추정되는 이유다. 영재학교 출신자들이 어느 학과로 진학했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통합수능의 이과유리현상으로 영재학교 등 자연계 최상위권에 날개를 달아주면서 더욱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8개 영재학교 모두가 ‘고교 서열화’ 등을 이유로 협의를 통해 서울대 합격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는 수요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 더 큰 문제는 매년 영재학교 출신의 의약계열 합격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장학금회수, 시상실적 삭제 등의 방안으로도 의대진학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이런 상황일수록 어느 학교에서 정시 진학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지, 의약계열 진학자는 몇 명인지 등에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야 영재교육을 통해 이공계 인재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학생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등록일 : 2024-02-06 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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