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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대학] 2024 초등교원양성대 임용 합격률 51.7% ‘반타작’.. 대구교대 75.8% ‘최고’ 교원대 서울교대 톱3

교대 입학정원 12% 감축 논의 중.. ‘교대 위기’ 돌파하나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올해 전국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의 임용 합격률이 평균 51.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인원 대비 합격인원을 비교한 결과 대구교대가 75.8%로 합격률이 가장 높았고, 교원대 62.6%, 서울교대 57.8%, 전주교대 52.9%, 진주교대 51.2%, 공주교대 50.3%, 광주교대 부산교대 각 50% 순으로 높았다. 청주교대 춘천교대 경인교대는 임용 합격률이 40%대에 머물면서 절반 이하에 그쳤다. 

초등교원양성대의 임용 합격률은 최근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신규 초등교사 채용이 감축된 영향이 크다. 강득구(더불어민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1개 초등교원양성대(이화여대 제주대 제외)의 평균 임용 합격률은 2022학년 54.6%였지만 2023년엔 54.2%, 2024학년엔 51.7%로 2년 연속 하락했다. 강 의원은 “초등교사 임용 절벽 현실화는 이미 예견된 일로 임용고사 경쟁률 상승뿐만 아니라, 합격하고도 발령을 못 받는 임용 적체 상황까지 이어진다. 교원 수급에 대한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교육부가 2025학년부터 교대 정원을 12%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임용 합격률은 점진적으로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신규 임용 규모가 해마다 축소되는 상황인 만큼 초등교원양성대의 정원 역시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교육부는 입학정원을 20%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정원이 너무 많이 줄게 되면 교육 운영이 어렵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12%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12% 감축 방안이 확정되면 13개 초등교원양성대의 모집인원은 현재 3847명에서 460명가량 줄어든다. 정확한 감축 규모는 이번 주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졸업인원 대비 임용고사 합격인원을 비교한 결과 대구교대가 75.8%로 합격률이 가장 높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졸업인원 대비 임용고사 합격인원을 비교한 결과 대구교대가 75.8%로 합격률이 가장 높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4 임용고사 합격률.. 대구교대 교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톱5>

올해 11개 초등교원양성대의 평균 임용 합격률은 51.7%에 그쳤다.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0개 교대와 교원대 초등교육과 졸업인원 3463명 중 합격인원은 1792명에 불과했다. 2022학년 54.6%(합격 2152명/졸업 3942명), 2023학년 54.2%(2001명/3694명)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다. 

2024학년 기준 임용 합격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대구교대다. 졸업인원 265명에 201명이 합격해 75.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교원대 62.6%(67명/107명), 서울교대 57.8%(204명/353명), 전주교대 52.9%(144명/272명), 진주교대 51.2%(150명/293명), 공주교대 50.3%(158명/314명), 광주교대 50%(157명/314명), 부산교대 50%(173명/346명), 청주교대 49.8%(137명/275명), 춘천교대 45.3%(140명/309명), 경인교대 42.4%(261명/615명) 순으로 졸업인원 대비 합격인원이 많았다. 

응시인원 대비 합격인원을 비교하면 서울교대의 합격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서울교대의 응시인원은 졸업인원보다 적은 329명으로 합격률은 62%를 기록했다. 이어 대구교대 57.1%(합격 201명/응시 352명), 전주교대 53.9%(144명/267명), 부산교대 52.6%(173명/329명), 춘천교대 47.8%(140명/293명), 경인교대 47.1%(261명/554명) 순이었다. 

2022학년부터 2024학년까지 최근 3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교원대 초등교육과가 졸업인원 대비 합격인원이 많았다. 합격률이 66.4%로 졸업생은 342명, 합격자는 227명이었다. 이어 대구교대 62.2%(합격 645명/졸업 1037명), 서울교대 57.4%(632명/1102명), 공주교대 53.3%(551명/1034명), 전주교대 52.9%(452명/854명), 광주교대 52.9%(509명/963명), 춘천교대 52.4%(496명/946명), 경인교대 51.2%(980명/1915명), 진주교대 51.1%(489명/957명), 부산교대 50.5%(552명/1093명), 청주교대 48.1%(412명/856명) 순이다. 

<교원 신규 임용 감축.. ‘교대 위기 불가피’>

교대의 임용 합격률 하락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신규 초등교사 채용이 감축됐고, 교대 정원은 13년째 동결됐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초중고 공립 교원 정원을 계속해서 감축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개정한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올해 공립 초등학교 교원 정원은 14만8683명에서 14만6559명으로 2124명 줄어든다. 줄어든 정원의 대부분은 교사 정원이다. 초등학교 교사는 13만6462명에서 13만4323명으로 2139명 줄어든다.

결국 이대로라면 교대의 위기가 가속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안정된 직장의 취업이 보장된다는 교대의 메리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교대를 졸업해도 교직의 꿈을 접고 다른 진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의 추세를 감안하면 지금 당장은 교원 수급정책을 뒤집을 뾰족한 수가 없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4~2029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보정치)’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생 수가 5년간 85만명가량 급감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중 초등학생 감소치만 75만명가량으로 전체의 87.8%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초등학생 수가 중고등학생 수보다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출생율과 연관이 깊다고 분석한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생율은 2018년(0.977명)을 기점으로 1명 선이 깨진 뒤 매년 빠른 속도로 하락해 지난해 3분기에는 0.7명대로 떨어졌다. 

이에 교육부는 교대 입학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감축규모는 현 정원의 12%로 460명가량이다. 전국 10개 교대와 교원대 이대 제주대 초등교육과의 입학정원은 2006년 6224명에서 2012년 3848명으로 줄었고 2016년 이후엔 1명 줄어든 3847명으로 동결된 상태다. 정확한 감축 규모는 이번 주 내로 발표할 예정이다. 강득구 의원은 “초등학교 임용 절벽 현실화는 이미 예견된 일로 임용고사 합격에 대한 경쟁률 상승뿐만 아니라, 합격하고도 발령을 못 받는 임용 적체 상황까지 이어진다”며 “교원 수급에 대한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며 동시에 과밀학급 해소와 기초학력 보장 등 양질의 공교육을 위해 적정 교원 수를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모색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등록일 : 2024-04-11 10: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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