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분석실
[정시] 2006 정시 지원전략 따라하기 - 지원전략 수립의 기본 원칙
『지원전략 수립의 기본 원칙』
○ 객관적인 성적 분석 및 인정(수용)
“옛날에는 공부를 잘 했는데...”, “○○대학에는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진학 컨설팅을 하다 보면 수험생 부모님께서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신다. 이처럼 많은 학부모님께서는 자녀가 더 나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계신다. 또한 많은 수험생이 자신의 점수에 만족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동안의 과정이나 이유와 관계없이 현재 받아 든 성적표가 현실이다.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학 진학의 꿈도 그 만큼 멀어진다.
기본적으로 대학 입시는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룰이 적용되는 게임(?)이다. 운(運)이라는 것도 없지는 않지만 극히 예외적인 사항이다. 따라서 자신의 현재 수준을 정확히 분석하고 인정한 다음, 자신의 점수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 지원전략 결정
흔히 3번의 복수 지원 중에서 안정, 적정, 도전에 각각 1번씩 원서를 내면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 말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지원전략 - 금년도 입시에서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가 - 을 결정하는 일이다.
수험생 개인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전략이 달라지고, 어떤 전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합격 가능성도 달라진다.
| [A 전략] | [E 전략] |
수험생 K는 금년에 꼭 대학에 합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평소에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학과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점수로 합격 가능한 안정적 선택[A전략]을 해야만 합격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점수는 부족하더라도 특정 대학·학과 지원을 고집하려면 재수도 고려한 지원전략[E전략]으로 수정해야 한다. 즉 자신의 지원전략을 먼저 결정한 다음, 전략에 맞는 수준으로 지원하고, 지원 수준에 맞는 합격 가능성을 기대해야 한다.
○ 입시군별 특성 이해
정시 모집에서는 입시군이 「가」, 「나」, 「다」로 나뉘어져 있고, 수험생들은 각 입시군별로 1개 대학씩 최대 3개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데, 입시군별 특성을 이해하고 지원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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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군별 대학수] |
[입시군별 모집 정원] |
「가」군과 「나」군은 여러모로 비슷하다. 모집 인원도 정시 전체 모집 인원의 36%와 40%로 비슷하고, 상당수의 중상위권 대학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도 비슷하다. 또한 거의 대부분의 수험생이 「가」, 「나」군 모두에 각각 지원하는 것도 그렇다. 따라서 대학별고사 실시 여부, 경쟁률의 현격한 변화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합격 가능성의 예측이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다」군은 다르다. 모집 인원이 정시 전체 모집 인원의 24% 정도로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전체 경쟁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리고 상위권 대학 중에서 「다」군에서 모집하는 대학은 거의 없기 때문에 「가」군이나 「나」군 대학과 동시에 합격한 수험생들의 이동으로 인해 추가 합격 비율도 높다. 또한 「다」군 대학학과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점수 폭은 「가」,「나」군에 비해 상당히 크다. 「가」,「나」군에서 안정 지원한 수험생은 「다」군에서 상향 지원을, 「가」,「나」군에서 상향 지원한 수험생은 「다」군에서 하향 안정 지원을 하는 일반적인 지원 경향 때문이다. 이러한 높은 경쟁률과 추가 합격률, 지원 경향으로 인해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그러므로 「다」군의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군에 ‘안정적’인 지원을 하고, 「가」군이나 「나」군에 상향 지원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배치 기준표의 제한점 - 올바른 활용
배치 기준표는
첫째, 전국 대학·학과의 ‘대략적인 위치’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작성해 놓은 자료이다.
둘째, 동일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학과라도 각 영역별 반영 배점과 비율은 반영하지 못한다.
셋째, 학생부나 대학별 고사는 고려하지 않고 수능 성적을 중요 잣대로 하여 작성된 자료이다.
넷째, 과거의 입시 결과와 지원 경향을 고려해서 작성한 자료이다.
다섯째, 입시 기관에 따라 통계 방법이나 해석 방법의 차이 때문에 점수가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배치 기준표는 개별 대학·학과들의 합격 가능 점수를 ‘정밀하게’ 나타내지는 못하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배치 기준표는 합격 점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유일한 자료이기 보다는 대략적인 지원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참고 기준’인 것이다.
참고로, 배치 기준표상의 점수는 평균 점수나 커트라인 점수가 아니라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본 예상 합격자의 85% 커트라인 점수이다. 즉 100명이 정원이라면 85등 정도로 합격할 점수인 것이다. 그러므로 평균 점수보다는 낮고 커트라인 점수보다는 높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다른 변수들은 고려하지 않고 수능시험 성적만을 기준으로 설정한 점수이다. 따라서 배치 기준표를 참고하여 대학·학과를 선택하더라도 학생부 성적, 대학별 고사(논술고사, 심층 면접·구술고사 등) 성적, 수능 영역별 반영 배점, 수리·탐구 영역 가감점, 모집 인원, 입시 군, 경쟁률 등의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따라서 배치 기준표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첫째, 자신의 수능점수를 계산한다. 이때 대학·학과별 반영 배점은 고려하지 않고 표준점수는 영역별 200점 만점, 백분위와 원점수는 영역별 100점 만점 기준으로 하여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학과에서 반영하는 영역의 점수를 합산하여 계산한다. 탐구 영역은 성적이 좋은 상위 2과목의 점수를 기준으로 하여, 표준점수나 원점수는 합산하고 백분위는 평균값을 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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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표준점수 |
백분위,원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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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 영역 |
언수외탐 |
언외탐 |
수외탐 |
언수외탐 |
언외탐 |
수외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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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 |
800점 |
600점 |
600점 |
400점 |
300점 |
300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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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점수 |
( )점 |
( )점 |
( )점 |
( )점 |
( )점 |
( )점 |
둘째, 배치 기준표에는 반영 영역군별로 수능점수가 제시되어 있다. 자신의 수능점수에 해당하는 위치의 대학·학과가 1차적으로 지원 가능권이 된다. 이때 자신의 점수 ±5점 내외의 대학·학과 중에서 희망하는 대학·학과를 선택한다.
셋째, 1차적으로 선정한 대학·학과의 세부적인 입시 요강 분석을 통해서 전형 자료별 유·불리 여부를 알아본다. 입시 요강은 각 대학의 홈페이지를 참고하고, 전형 자료별 유·불리 여부는 「지원전략 수립하기」를 참고하면 된다.
넷째,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최종 선택을 하면 된다. 또는 이러한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설계한 『e대학합격컨설팅(www.01consulting.co.kr)』을 이용해도 된다.
○ 모집단위와 합격 가능성
배치 기준표의 점수가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모집 인원에 따라 최종 합격자의 점수와 지원 가능 점수의 폭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A학과(정원 200명)와 B학과(정원 20명)의 배치 기준표의 점수가 395점으로 동일하더라도, A학과는 배치 기준표의 점수보다 낮은 390점으로도 합격할 수 있지만 B학과는 합격할 가능성이 낮다. 그만큼 모집 인원이 많은 학과는 모집 인원이 적은 학과보다 지원자의 점수 편차가 커서 합격자의 점수 편차도 커지게 된다. 따라서 다른 조건은 동일하지만 모집 인원의 규모가 크게 차이나는 학과의 경우, 모집 인원이 많은 학과의 합격 가능성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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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별 합격자 분포] |
○ 경쟁률
합격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경쟁률도 중요한 변수이다. 경쟁률이 낮으면 합격점(커트라인)도 낮아지고 경쟁률이 높으면 합격점도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학과의 최근 2~3년간의 경쟁률을 분석하는 것은 기본이고, 금년에 적정권이나 도전권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학과의 경우에는 특히 원서 마감 직전까지의 경쟁률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 등록일 : 2005-11-22 20: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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