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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고사] 논술가이드 5.서론쓰기 - 서론쓰기의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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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쓰기 - 서론쓰기의 실제 』 다음 문제에 대하여 실제로 서론을 작성해 보자.
[예시] - 1998학년도 한양대 정시모집 논술고사(인문계열) 참고로, 이 문제에서 주인공의 ‘변신’은 합리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인간이 경험하게 되는 ‘소외’와 ‘단절’의 극단적인 양상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본론 이하에서는 이러한 변신의 의미를 밝히고, 현대 사회에서 보여지는 인간 소외의 양상을 설명하는 방향으로 논지를 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내용으로 서론을 작성해야 할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참고할 만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해 본다. 1. 구체적인 사례로 시작하기 논제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건이나 사고 등을 제시함으로써 글을 시작하는 방법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실제로 논술 답안 작성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식이다. 다만 이 때에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사례를 논제와 연결시키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서론에서 사례를 드는 목적은 문제 양상을 실제로 보여 줌으로써, 본론 이하에서 다루고자 하는 논제에 대한 문제 의식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례만을 제시할 뿐 그 사례가 논제와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밝히지 않는다면, 이는 논제가 아닌 특정 사례 자체에 대한 문제 의식만을 보이는 서론이 될 뿐이다. 둘째로, 사례는 시사성을 갖추어야 한다. 논술고사의 논의 배경이 명시적으로나 암묵적으로나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가능한 한 최근의 시사를 언급해야 문제 의식이 높아지는 것이다. 셋째로는 가급적 개인적인 경험을 사례로 들지 말라는 것이다. 논술문에서 자신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 위한 중요한 관건 중 하나는 ‘객관성’이다. 그런데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쓰는 것은 주관적인 인상을 줄 뿐이고, 그에 대해 채점자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결국 논제에 대한 문제 의식을 높이고자 하는 서론의 역할을 충실히 살릴 수 없게 된다. [ 작성 사례 ] - 얼마 전 보험금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한 비정한 아들의 이야기가 세간의 경악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모 방송사 TV 시트콤에서 손자를 돌보다 손에 화상을 입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뺨을 맞는 장면이 방영되어 논란을 빚었다. 문제는 이러한 패륜 범죄뿐만이 아니다. 상호 신뢰와 이해를 기본으로 해야 할 인간 관계에서조차 자신의 이기적 욕망과 필요에 따라 상대를 재단하는 일이 사회 도처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은 인간이 더 이상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부여받지 못하게 된 현대 사회의 인간 소외 현상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 인용으로 시작하기 속담이나 격언, 명언, 논제와 관련된 권위 있는 주장, 동서고금의 명저(名著), 통계 자료 등을 인용함으로써 글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을 취하든 무방하지만, 너무나 일반적으로 알려져 참신함이 떨어지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예컨대 인간 관계에 관한 논제에서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은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언급하는 내용으로서 참신성이 떨어진다. 정보화 사회의 문제와 관련하여 조지 오엘의 「1984」를 인용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논술고사의 목적 중 하나가 수험생의 폭넓은 사고력과 배경 지식을 평가하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가급적 다른 학생과 구별되는 참신한 글감을 인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지나치게 참신함을 추구하려다 자칫 정확하지 못한 내용을 기술하는 것은 오히려 신뢰감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 작성 사례 ] -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전통이나 감정, 가치 지향적 합리성에 의해 동기 지워지는 행동을 중시하던 사회가 점차로 목적 지향적 합리성이 지배하는 사회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즉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회가 목표하는 지향점이 목적을 달성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들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고안하고 배열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으로 옮겨 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그의 이론이 지금까지 가치 있게 평가받는 것은 물질 문명에 짓눌린 현대 사회에서 가치의 최정점에 위치해야 할 인간마저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에 불과한 존재로 전락한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3. 일반론으로 시작하기 논제를 포함하는 넓은 범위의 일반적 진술로 서론을 시작하는 방법이다. 예컨대 인간 소외가 발생한 역사적 배경을 기술한다든지, 인간 소외의 여러 문제를 포괄적으로 제시하는 방법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 포괄적인 논의를 논제에 대한 직접적인 문제 의식을 보이는 논의로 축소시켜 가는 과정을 적절하게 구성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 다만 이때에도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논제와의 관련성이 지극히 희박한 일반적인 내용을 쓰거나, 논제에 관한 일반론을 지나치게 장황하게 기술하는 것이다. 이러한 오류는 논제에 대한 논의의 초점을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논제에 대한 문제 의식을 상대적으로 빈약하게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누구나 쓸 수 있는 천편일률적인 내용은 글의 참신성을 떨어뜨리므로 가급적 삼가야 한다. [ 작성 사례 ] - 중세 시대 신(神)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인간 중심의 가치관을 확립하게 된 것은 도구적 이성과 정합적 사고에 기초한 근세의 합리주의적 사고 방식에 기인한 바가 컸다. 그러나 이러한 합리성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풍조는 현대 사회에 접어들어 여러 가지 폐해를 불러일으켰다. 그 중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판단의 주체가 되어야 할 인간이 오히려 가치 판단의 대상으로 전락된 것이고, 이것이 바로 현대 사회의 인간 소외 현상이다. 4. 비유로 시작하기 비교적 난해한 논제나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지 못한 생소한 논제를 다룰 때 다른 것에 빗대어서 글을 풀어나가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채점자로 하여금 논제에 대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다만 지나치게 함축적인 비유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논제에 대한 이해를 어렵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비유의 대상과 논제가 긴밀하게 관련되어야 할 것은 물론이다. [ 작성 사례] - 어두운 방안에 홀로 남겨진 아이를 상상해 보자. 아무도 도와줄 사람 없다는 절망은 폐쇄된 공간을 채우고 있는 어둠과 맞물려 이내 공포심으로 변하고 결국 아이는 울음을 터트리게 된다. 현대 사회의 인간 역시 이 아이와 다르지 않다. 형해화(形骸化)된 인간 관계 속에 홀로 남겨진 현대인은 어느 누구에게 의지할 수도, 위안을 받을 수도 없다. 결국 현대인은 자신의 존재감을 서서히 상실해 갈 뿐이다. 5. 개념 정의로 시작하기 다의적(多義的)이거나 함축적인 용어가 사용될 때 용어의 오해로 비롯되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때 개념 정의의 대상이 되는 용어는 이후의 논지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어야 한다. 불필요한 용어의 개념을 정의하는 것은 분량을 채우는 데 급급하다는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핵심어를 중심으로 한 논의의 방향을 혼란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개념 정의는 보편 타당해야 하며, 이후의 논의와 긴밀하게 호응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개념 정의 자체가 지나치게 장황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 작성 사례 ] - 인간 소외란 고도로 발달한 산업 사회에서 인간들 사이의 정신적 유대가 허물어지고, 인간의 본질이 상실되어 가는 현상을 말한다. 정(情)과 이해, 관용과 같은 정신적 가치가 중시되던 과거와는 달리, 현대의 산업 사회는 물질적 가치가 삶의 목표를 결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사회적으로 생산 능력이 결여된 인간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소외되고 결국에는 도태되고 만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부분적인 아닌, 사회 전체에서 전면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6. 대립되는 주장 제시 옹호 논박형 문제에서 대립되는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여러 입장을 미리 제시하는 내용으로 글을 시작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논의의 전체적인 틀을 미리 알려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본론의 내용과 중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 견해의 부정적 측면이나 자기가 지지하는 견해의 긍정적 측면을 미리 쓰는 것은 금물이다. 왜냐 하면 이러한 논의는 서론보다는, 논제를 본격적으로 규명하는 본론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 작성 사례 ] - ‘과학 기술의 가치 중립성에 대한 찬반 견해를 묻는 문제’ 근대 과학을 지탱해 온 기본적인 사고는 과학적 진리는 객관적인 사실이며 과학적 지식은 가치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급속도로 발전한 과학 기술이 인류의 생존마저 좌우할 정도로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특히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로 가시화된 인간 복제 문제처럼 인간의 가치를 재조정해야 할 수밖에 없는 우려가 만연한 이 시점에서 과학 기술의 가치 중립성은 신중한 판단이 내려져야 할 시급한 현안이 되었다. [ 목차로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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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5-09-13 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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