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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고사] 2022 ‘수능이후’ 상위15개대 면접.. 고려대 숙명여대 서울시립대 27일/28일 ‘격돌’
‘대학별 면접 안내사항 꼼꼼히 확인해야’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2022 수능이 막을 내리고 이제 대학별고사가 본격화됐다. 올해는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기준 △건국대(KU자기추천) △고려대(학업우수형) △서울대(학종일반) △서울시립대(학종부종합전형) △숙명여대(숙명인재Ⅱ/소프트웨어융합인재) △연세대(활동우수형/국제형) △인하대(인하미래인재)의 7개 대학 9개 전형이 수능직후인 11월20일부터 28일 사이 면접을 실시한다.
연세대 활동우수형과 인하대 인하미래인재가 수능 이틀 후인 20일부터 21일까지 면접을 실시하며 수능직후 면접의 포문을 연다. 연대 활동우수형은 20일 자연계, 21일 인문계 면접을 실시하며, 인하미래인재는 20일 인문계/첨단SW융합학부, 21일 자연계 모집단위가 면접을 실시한다. 이어 연대 국제형이 24일부터 26일까지 면접을 진행하며, 서울대 학종 일반이 26일 면접을 앞두고 있다. 27일에는 건대 KU자기추천이 면접을 진행하며, 27일과 28일에는 고대(학업우수형) 시립대(학생부종합) 숙대(숙명인재Ⅱ)의 3개교가 대표 학종끼리 격돌을 앞두고 있다. 3개 전형 모두 27일 인문계, 28일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크게 제출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활용 면접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학종에서 운영되는 서류 기반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와 자소서 등을 바탕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의 서류 내용 중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질문하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수능직후 면접 진행 대학 중에서는 인하대 건대 시립대 숙대의 4개교가 제출서류 기반 면접을 진행한다. 기본 소양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루며, 인성/가치관 등 대학생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평가한다. 학과관련 내용과 연관해 주의 환기용으로 시사이슈를 묻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올해 있었던 중요 시사이슈들에 대해서도 한번 훑어볼 필요가 있다. 제시문 활용 면접에선 지원자들에게 제시문과 그에 따른 문항이 제공된다. 학생들은 일정 시간 동안 답변을 준비하게 되며, 모집단위별로 안내된 제시문과 문항을 활용해 지원자의 전공 적성과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서울대 고대 연대의 이른바 SKY 3개교가 제시문 활용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에 앞서 학교마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한 면접 안내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한다. 특히 제시문 활용 면접을 진행하는 곳은 최근 3년간의 기출문제를 토대로 제시문 출제경향을 파악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연대는 최근 공개한 ‘2022학년 대학별고사 자료집’을 통해 지난해 면접 기출문제와 수험생 유의사항 등을 공개했으며, 서울대는 5월 입학본부 홈페이지에 ‘2022학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를 통해 지난해 합격생들의 면접 후기를 공개했다. 면접 전날과 당일에는 평소와 비슷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시문 활용 면접의 경우 전날 무리하게 기출문제를 파악하기보다는 그간의 연습내용을 바탕으로 예상문제와 예시답안을 만들어보고, 지망 대학 면접방식에 맞춰 구술해 보는 것이 좋다. 제출서류 기반 면접의 경우 학생부 자소서 등 자신이 제출했던 서류의 내용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고교 3년의 내용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에 자신이 했던 활동임에도 인과관계나 당시 느꼈던 감정 등이 잘 기억나지 않아 당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21일 연세대 활동우수형/인하대 인하미래인재>
- 연세대 활동우수형
연대 활동우수형의 경우 20일 자연계 모집단위가, 21일 인문계 모집단위가 면접을 진행한다. 20일에는 이과대학 생명시스템대학 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 공과대학 인공지능융합대학이, 21일에는 문과대학 신과대학 생활과학대학 교육과학대학 상경대학 경영대학 사회과학대학 간호대학이 면접을 진행한다.
연대 면접은 제시문 활용으로,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면접평가를 비대면 녹화 방식으로 진행한다. 면접 당일 지원자가 현장에서 태블릿을 통해 녹화한 영상을 복수의 평가위원에게 제공해 평가하는 식이다. 제시문 분석시간은 8분, 답변 녹화시간은 2~5분이 주어진다.
연대는 입학처 홈페이지 내 2022학년 대학별 고사 자료집을 통해 지난해 면접 기출문제와 해설을 공개하고 있다. 활동우수형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핵심 논지를 요약한 후 상호 비교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제시문을 바탕으로 코로나19에 의한 감염병 확산 현상을 분석해 설명하는 문제도 출제됐다. 코로나19에 의한 감염병 확산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다양한 사회문화적 조건과 변인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입체적으로 구성해 답변할 수 있어야 하는 문제였다.
자연계의 경우 전자기파의 파장, 태양광 스펙트럼의 세기, 사람 눈의 원뿔세포 종류, 점묘화법 등을 설명한 내용이 제시문으로 공개됐다. 문제는 총 3문항이 출제됐다. 문제1은 X 염색체에 이상이 생겨 원뿔세포의 기능이 완벽히 작동하지 않을 확률이 10%일 때, 남성과 여성 각각에 대해 X 염색체 이상으로 색맹이 나타날 확률을 추정하는 문제였다. 문제2는 상온의 암실에 토스터 한 대가 놓여 있다는 가정 하에, 토스터를 켜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열선이 붉게 보이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문제였다. 마지막 문제는 백색광을 만들고자 할 때 고려해야 할 점 등에 대한 내용이 출제됐다.
-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인하대의 대표 학종 인하미래인재는 20일과 21일 양일간 면접을 실시한다. 20일에는 인문계 모집단위인 경영대학 사범대학(수학교육과 제외) 사회과학대학 문과대학 국제학부가 면접을 진행한다. 자연계 모집단위 중에서는 첨단SW융합학부가 유일하게 20일 면접을 실시한다. 대부분의 자연계 모집단위가 21일 면접을 실시한다.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 수학교육과 의과대학이다.
인하대는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면접평가 안내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제출서류 기반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 소요시간은 1인당 6~8분 내외이며, 면접 공정성을 위해 참관위원이 배석될 수 있다.
인하대의 면접 평가항목은 자소서 항목과 유사하다. 지성 적성 인성의 3개 항목이며, 각 항목은 2개의 세부평가요소로 나뉜다. 지성은 전공관련 학업성취도와 전반적인 학업성취도, 적성은 전공에 대한 탐색과 진로에 대한 관심, 인성은 개인 인성과 공동체적 인성이다. ‘지성’은 학생부에서 교과학습발달상황과 세부능력및특기사항 등을 검토하며 자소서는 1번 항목과 관련이 깊다. ‘적성’은 수상능력 독서활동 세특 창체 등이 포함되며 자소서는 1~2번 항목이다. ‘인성’은 학생부에서 출결상황 수상경력 창체 행동특성및종합의견 등과 자소서 2번 항목을 참고한다.
평가항목별 예시질문도 공개했다. 지성의 경우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시간관리 방법은’ ‘OO보고서에서 OO원리를 활용해 작성했다고 했는데, 이 원리에 대해 설명해달라’ 등의 예시질문이 공개됐다. 적성은 ‘OO동아리 활동에서 전공과 관련해 배우고 느낀 점은’ ‘꾸준히 전공 관련 독서를 했다고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인성은 ‘OO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이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임원 활동 전 후 자신의 변화된 점은’ 등의 내용이 공개됐다.
<23일~26일 연세대 국제형>
23일부터 26일까지는 연대 국제형 면접이 진행된다. 활동우수형과 마찬가지로 면접 당일 지원자가 현장에서 태블릿을 통해 녹화한 영상을 복수의 평가위원에게 제공 후 평가가 이뤄진다. 전형 특성상 면접 제시문이 영어로 출제될 수 있으며, 지난해 제시문 역시 4개의 제시문 중 2개가 영어로 출제됐다. 영어로 출제된 제시문의 핵심 내용을 요약/설명한 후, 그 내용을 바탕으로 제시된 주제어가 제기하는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26일~27일 서울대 일반>
서울대는 학종 일반 면접을 앞두고 있다. 의대 치대 수의예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 모두 26일 면접을 진행하며, 의학계열만 27일 면접을 실시한다.
전 모집단위에서 제시문 활용 면접을 진행한다. 제시문을 통해 전공적성과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식이다. 복수의 면접 위원이 15분 내외의 제시문을 활용해 면접을 진행, 지원자의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모집단위에 따라 30분 또는 40분의 답변 준비 시간을 부여한다.
5월 공개된 ‘2022학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를 통해 지난해 합격생들의 면접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문제를 완벽히 못 풀어낸다 할지라도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이 인상적이다. 컴퓨터공학부 합격생은 “수학 제시문 활용 면접은 45분의 시간 동안 여러 세트의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문제를 다 풀지 못하더라도 어떤 사고를 했는지, 어떤 부분에서 풀이과정이 막혔는지 설명하려는 연습을 끊임없이 했다. 면접장에서도 다 풀지 못한 문제에 설명하려 노력했으며, 교수님께 힌트를 얻어 준비시간에 다 풀지 못한 문제도 풀이를 보완해 설명할 수 있었다”고 조언했다.
<27일~28일 고려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격돌’>
27일부터 28일까지는 고대 시립대 숙대 대표 학종들의 면접이 몰려 있다. 3개교 모두 27일 인문계, 28일 자연계 면접을 진행한다. 고대 학업우수형은 3개교 중 유일하게 제시문 활용 면접을 실시한다. 준비시간 동안 제시문과 문항을 숙독한 뒤 답변을 준비하고, 실시간 화상 면접을 진행하는 식이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모집단위에 지원한 이유를 본인의 진로희망과 연관지어 이야기해보세요’라는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비대면 영상 업로드 면접을 진행했기 때문에 사실상 지난해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고대 인재발굴처 홈페이지에 공지돼 있는 2020학년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나 2019학년 모의면접 기출문제 등을 통해 최근 3년간의 기출문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2019학년 모의면접의 경우 ‘탄소 다양성 빛 소통 자극’이라고 나열된 5개 단어 중 2개를 선택한 후, 두 단어를 활용해 설명할 수 있는 연관개념을 찾아 이유와 함께 설명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시립대와 숙대는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한 일반면접을 진행한다. 시립대 면접은 평가자 2인이 학생부 자소서 기반 면접평가를 진행한다. 숙대 숙명인재Ⅱ(면접형)는 면접을 통해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하고 전공적합성, 종합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전공적합성은 진로탐색/전공 선택 과정, 전공에 대한 관심과 적성, 발전가능성,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의 학업역량을 대해 평가한다. 종합적 사고력은 이해력, 논리적 사고력, 다양한 시각/관점을 확인한다. 의사소통능력/인성은 면접태도, 의사소통능력, 협력, 배려, 도덕적 가치관을 확인한다.
<27일 건국대 KU자기추천>
건대 역시 27일 KU자기추천전형 면접을 진행하지만, 고대 시립대 숙대의 3개교가 27일 인문계/28일 자연계 면접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27일 자연계 면접을 진행해 중복의 가능성은 없다. KU자기추천은 공과대학과 상허생명과학대학을 제외한 자연계 전 모집단위에서 27일 면접을 진행한다. 제출서류 기반 10분 내외의 개별 면접이 진행되며, 2명의 평가위원이 학생부와 자소서를 토대로 서류의 진위여부와 인성을 파악하게 된다. 평가항목은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이다.
공통문제가 없어 선행학습영향평가 대상은 아니지만, 건대 학종 가이드북을 통해 학과별 면접 예시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 지원자의 경험을 토대로 전공관련 지식 등을 묻는 질문이 자주 출제된다. 일례로 국어국문학과의 경우 ‘화법과 작문 수업에서 문학의 특성을 거울에 비유해 설명했는데 그렇게 생각한 이유와 어떤 문학작품에서 그런 경험을 했는지’, 수학과의 경우 ‘확률과 통계 수업에서 통계적 확률과 수학적 확률의 관계를 이해했다고 했는데 이해한 내용을 설명해 본다면’ 등의 질문이 출제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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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1-11-20 01: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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