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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학평] 2023 수능 출제위원장 “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중점 고려”.. EBS 연계율 50% 유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17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65개 시험장에서 시행중인 2023 수능에서 선택과목별 유불리는 해결될까. 박윤봉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양한 선택성을 가지고 있을 때 과목들 간 편차가 이뤄진다고 한다면 이는 또 과목 선택에 있어 유불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과목 간에서의 유불리를 최소화시키자는 것이 이번 출제에서 중점적으로 고려했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어/수학의 경우 유불리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공통과목에 응시하는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전체 점수를 산출해 유불리 문제를 그나마 최소화하고 있지만, 모든 선택과목을 하나의 영역 점수로 산출하는 방식을 택할 때 유불리 문제를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매년 모평/수능 때마다 난이도가 널뛰는 영어와 관련해서는 “절대평가 영역은 성취 기준의 달성 정도를 측정하는 시험으로, 등급 산정을 1등급이 몇 퍼센트이냐를 산정하는 것은 절대평가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EBS 연계율은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50%다. 영어는 100% 간접연계로 출제된다.
올해 수능에 지원한 수험생은 50만8030명으로 이 중 재학생은 35만239명이고 졸업생 등은 15만7791명이다. 국어 영역은 50만5133명, 수학영역은 48만1110명, 영어 영역은 50만2247명, 사회/과학탐구영역은 49만1713명, 직업탐구영역은 5720명,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7만4470명이 지원했고,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50만8030명의 수험생 전원이 지원했다.
<‘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올해 수능에선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난이도는 검사 문항의 쉽고 어려운 정도도 영향을 미치지만, 그 해 시험에 응시하는 응시집단의 능력 수준도 난이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올해 시행됐던 6월/9월 모평결과를 파악해서 올해 수험생 집단의 수준을 가늠하고 그것에 맞추어서 가능한 한 과목간 평균과 평균 원점수, 표준점수 차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출제 방향을 잡고 출제에 임했다”고 말했다.
EBS 연계율이 지난해 수능부터 50%로 줄어든 이후 2023수능에서도 유지된다. 영어영역의 간접연계 방식 역시 유지됐다. 연계율은 EBS 수능 교재/강의와 연계해 출제한 비율을 의미한다. 연계 대상은 올해 고3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되었으며, 특히 영어영역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
평가원은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 기본방향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되었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며,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
영역별 특성을 반영해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 국어영역과 영어영역은 출제 범위 안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 수학영역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소요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문항을 차등 배점했다.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
<이의신청 21일까지>
오늘 실시한 수능의 문제/정답 이의신청은 이달 21일 오후6시까지 받는다. 심사기간은 22일부터 29일까지로, 29일 오후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9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한 학교 혹은 시험지구 교육청은 온라인으로 성적 자료를 제공받은 후에 성적통지표를 출력해 수험생에게 배부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단 한국사, 영어,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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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2-11-17 10: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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