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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지난해 전국 39개 의대 정시 충원율 109.5% ‘상승’.. 일반 124.2%, 지역인재 44.7%

인하대 일반 1143.8% ‘최고’ 고신대 순천향대 톱3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전국 39개 의대의 올해 정시 추가합격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지난해 충원율은 어땠을까. 지난해 정시 충원율을 분석해 본 결과 전국 39개 의대는 일반전형에서는 124.2%, 지역인재전형에서는 44.7%가 충원됐다. 모집인원이 3명 이하로 충원 현황이 공개되지 않은 일부 전형을 제외하면 전체 평균 충원율은 109.5%다. 모집정원만큼의 인원이 추합된 셈이다. 의대의 정시 충원율은 전년인 2022학년에 비해서도 상승했다. 2022정시에선 일반전형 평균 114.2%, 지역인재 35.6%, 전체 105%였다.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단연 다군의 인하대다. 모집인원이 16명이었으나 183명까지 추합되면서 충원율 1143.8%를 기록했다. 가/나군에 비해 선호도 높은 대학이 적게 분포하는 다군은 ‘폭풍추합’이 특징이다. 특히 수도권 의대 가운데 유일하게 다군 모집을 실시하는 인하대는 매년 1000%가 넘는 압도적인 충원율을 보이고 있다. 이외 다군에서 모집하는 고신대 순천향대 단국대 계명대 동국대(WISE) 대구가톨릭대 역시 169%~707.7%의 높은 충원율을 보였다. 

추합 규모는 매년 입시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가늠하기가 어렵다. 다만 지난 입결을 통해 대략적인 지원 경향을 읽을 수 있다. 정시에 도전하는 수험생이라면 지난 입결과 함께 반드시 살펴야 할 지표가 충원율인 이유다. 정시 최초합격자는 6일까지 모두 발표가 된다. 최초합격자가 내달 13일까지 등록을 마무리하면서 추가합격(미등록충원)을 실시한다. 예비번호를 부여하고 순서대로 충원합격 처리하는 방식이다. 추합은 내달 20일 오후6시까지 발표한다.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추합한 인원의 비율을 말한다. 각 대학은 최초합격자 발표 이후 미등록으로 인한 결원에 대해 추가(충원)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때 합격한 인원이 추합 인원이다. 모집인원이 20명인 학과에서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면 최초합격 이외 20명이 추가로 합격했다는 의미다. 최초합격자를 포함해 성적 순으로 40등까지 합격통보를 받은 것이다. 입시업계에서는 충원율 100%를 ‘한 바퀴 돌았다’고 말한다. 충원율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정보를 기준으로 하되, 일부 지역인재 전형의 경우 어디가에 공시되지 않아 각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입결 자료를 활용했다.

전국 39개 의대의 지난해 정시 충원율을 분석해 본 결과 일반에서는 124.2%, 지역인재에서는 44.7%가 충원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국 39개 의대의 지난해 정시 충원율을 분석해 본 결과 일반에서는 124.2%, 지역인재에서는 44.7%가 충원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3 전국 의대 충원율 109.5%.. 인하대 일반 1143.8% ‘최고’>
전국 39개 의대의 2023정시 평균 충원율은 109.5%다. 지역인재저소득층 등 모집인원이 3명 이하인 일부 전형은 제외한 결과다. 전형별로 구분해보면 일반에서 124.2%(추합 1180명/모집 950명), 지역인재에서 44.7%(96명/215명)가 충원됐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인하대 고신대 순천향대 3개 대학의 충원율이 500% 이상이었다. 모두 다군에서 모집한 대학이다. 다군 충원율은 일반적으로 가/나군보다 높다. 선호도 높은 대학들이 주로 가/나군에서 모집하기 때문이다. 가/나군과 다군 지원 대학에 중복합격할 경우 가/나군 대학을 택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상위대학 중 다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의 충원율이 높게 형성되는 이유다. 

인하대는 1143.8%로 가장 높은 충원율을 기록했다. 16명 모집에 183명이 충원된 결과다. 이어 고신대가 707.7%(92명/13명), 순천향대가 618.5%(167명/27명)를 기록했다. 이어 일반에서는 단대 388%(97명/25명), 경희대 309.1%(136명/44명), 계명대 245.8%(59명/24명), 동대(WISE) 190%(19명/10명), 대구가톨릭대 169.2%(22명/13명) 순으로 충원율이 높았다. 충원율이 높은 톱8 중 경희대를 제외하면 모두 다군 모집 대학이다. 경희대는 나군 모집 대학이다. 

이어 100%대 충원율을 기록한 곳은 경상국립대 153.3%(23명/15명), 강원대 133.3%(20명/15명), 동아대 133.3%(12명/9명), 을지대 133.3%(20명/15명), 가천대 113.3%(17명/15명), 건국대(글로컬) 110%(11명/10명), 영남대 109.5%(23명/21명), 경북대 107.4%(29명/27명), 전북대 103.4%(30명/29명), 전남대 100%(22명/22명), 충남대 100%(20명/20명)까지다. 

100% 미만의 충원율을 기록한 곳은 건양대 78.6%(11명/14명), 인제대 77.3%(17명/22명), 성균관대 66.7%(10명/15명), 연세대(미래) 59.1%(13명/22명), 부산대 56%(14명/25명), 원광대 54.5%(12명/22명), 중앙대 52%(26명/50명), 가톨릭관동대 35%(7명/20명), 한양대 32.4%(22명/68명), 조선대 32%(8명/25명), 가톨릭대 27%(10명/37명), 충북대 23.5%(4명/17명), 제주대 23.1%(3명/13명), 연세대 18.2%(8명/44명), 고려대 16%(4명/25명), 한림대 10.8%(4명/37명), 아주대 10%(1명/10명), 이화여대 7.3%(4명/55명) 순이다. 

2023학년 군이동을 한 아주대와 제주대의 경우 충원율이 크게 하락했다. 다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제주대는 2022학년 278.6%(39명/14명)에서 2023학년 23.1%(3명/13명)으로,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아주대는 70%(7명/10명)에서 10%(1명/10명)로 하락했다. 

추합이 0명인 곳은 서울대(일반/지균) 울산대 이대(인문)다. 의대 중에서도 최상위 의대로 꼽히는 서울대 의대와 유일하게 인문계열을 분리모집하는 이대(인문)의 경우 추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역시 추합의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23의대 ‘지역인재’ 정시 충원율 44.7%.. 다군 고신대 353.8% ‘최고’>
지역인재만 분리해서보면 충원율은 평균 44.7%로 일반에 비해 낮아진다. 충원율 100%를 넘긴 곳은 다군 고신대 지역인재가 유일하다. 고신대의 경우 13명 모집에 46명이 추합되면서 353.8%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이어 충북대 58.3%(7명/12명), 인제대 53.3%(8명/15명), 전남대 38.5%(5명/13명), 충남대 38.5%(10명/26명), 건대(글로컬) 33.3%(3명/9명), 동아대 30%(3명/10명), 영남대 26.7%(4명/15명), 경상국립대 20%(4명/20명), 제주대 16.7%(1명/6명), 부산대 14.3%(3명/21명), 조선대 7.7%(2명/26명) 순으로 지역인재 충원율이 높았다. 전북대 지역인재에서는 지난해 추합이 단 한 명도 없었다. 

<2023 ‘추가모집’ 의대 4개교 4명.. 410.5대1>
정시 미등록충원이 모두 마무리가 되면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추가모집은 수시/정시 진행 이후에도 계획한 인원을 선발하지 못해 발생한 결원이 있는 경우 대학별로 실시하는 제도다. 지난해엔 의대에서도 추가모집이 진행됐다. 올해 역시 추합 이후 실시되는 추가모집까지 관심을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2023학년에는 일반 기준 가톨릭관동대 단대 경상국립대 동대(WISE)의 4개교가 각 1명을 추가모집했다. 4명 모집에 1642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410.5대1로 마감했다. 가톨릭관동대가 498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단대 448대1, 경상국립대 389대1, 동대(WISE) 307대1 순이다.

 

  • 등록일 : 2024-02-02 16: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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