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해찬 기자]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중 2022년 국가장학금을 제외한 교외장학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대학은 서울대였다. 서울대는 총 123억4751만5438원을 지급해 재학생 1인당 교외장학금 79만2625원을 기록했다. 2021년 1인당 80만3510원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상위15개대 중 가장 큰 규모다.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45만8358원), 서강대(32만222원), 연세대(29만3267원), 이화여대(26만1836원)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서강대가 연대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선 변화가 있다.

교외장학금은 국가 지자체 사설/기타의 3개 종류로 나뉜다. 국가장학금을 제외하면 지자체/일반기업/민간단체 기부자의 재원으로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지급주체가 장학금을 지급할 만한 학문적/사회적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 때문에 교외장학금 규모가 크다는 것은 곧 대학의 사회적 영향력과 재학생의 잠재역량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내장학금 기준으로는 연세대가 1인당 지급액이 가장 많았다. 177만460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톱이다. 연대에 이어 이화여대(175만4831원), 한양대(163만1496원), 성균관대(162만7420원), 고려대(158만844원) 순으로 톱5다. 지난해와 비교해 이대와 한대가 한계단씩 오르면서 성대가 4위로 밀려났다.

전국 대학으로 범위를 넓히면 2022년 대학들의 장학금 규모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교육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4조7822억원으로 전년보다 2470억원(5.4%) 늘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도 358만3000원으로 24만7000원(7.4%) 늘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국가장학금이 증가분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가장학금은 지난해 2조7448억원에서 올해 3조409억원으로 3000억원 가까이 증액됐다. 이어 교내장학금 1조5822억원(33.1%), 사설/기타장학금 1318억원(2.8%), 지자체장학금 274억원(0.5%)순으로 많았다.

교내장학금은 성적우수/저소득층/근로/교직원/재난/기타의 6개 장학금으로 나뉜다.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재학생 구제책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이 늘어나 기존 성적우수/저소득층/근로/교직원/기타의 5개 장학금에 재난장학금이 추가되며 6개 항목으로 늘어났다. 외부재원으로 학생에게 지급된 교외장학금의 경우 전액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만, 교내장학금 중에는 근로장학금, 교직원장학금과 같이 온전한 혜택으로 보기 어려운 장학금도 있다. 근로장학금의 경우 장학명목으로 지급되긴 하지만 교내/외에서 일정 시간 노동한 대가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교직원장학금은 교직원 또는 그 가족 등을 위해 지급한 장학금으로 일반학생들은 수혜할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 1인당 장학금은 대학알리미 8월 공시자료인 2022년 ‘장학금 수혜 현황’ 자료를 전체 재학생 수로 나눠 산출했다.

<국장 제외 교외장학금 서울대 79만2625원 ‘최고’>
국가장학금을 제외한 1인당 교외장학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대학은 2022년에도 서울대였다. 서울대에서 지난 한 해 지급된 재학생 1인당 교외장학금은 79만2625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80만3510원보다 1만885원 줄었지만, 여전히 상위15개대 중 가장 많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지자체 장학 총액 1억3882만3100원, 사설/기타 장학 총액 122억869만2338원이다. 국가장학금을 제외한 교외장학금에서 수년째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은 민간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대는 국가장학금을 제외한 교외장학금 총액에서도 유일하게 100억원대를 넘긴 123억4751만5438원을 기록했다.

서울대를 이어 고대가 1인당 교외장학금(국가장학금 제외) 45만8358원으로 2위다. 지자체장학금 4만7257원, 사설/기타장학금 41만1101원 규모다. 서강대가 32만222원으로 톱3를 형성했다. 지자체 1만6218원, 사설/기타 30만4004원이었다.

20만원대를 기록한 학교는 연대 이대 성대 건대의 4개교다. 연대는 지자체 1만7024원과 사설/기타 27만6243원을 더한 29만3267원이었다. 이어 이화여대 26만1836원(2만157원/24만1679원), 성균관대 25만3964원(9798원/24만4167원), 건국대 22만8605원(2만9393원/19만9212원)순이다.

20만원 이하의 교외장학금을 지급한 곳은 8개교였다. 한양대(18만5949원), 중앙대(17만6931원), 동국대(17만1780원), 숙명여대(16만3578원), 한국외대(15만1617원), 서울시립대(14만973원), 인하대(13만8831원), 경희대(13만5763원)순이다.

국가장학금을 포함한 1인당 교외장학금은 인하대가 가장 많았다. 인하대는 재학생1만6659명에게 367억4707만7151원을 지급해 1인당 교외장학금 220만5839원을 기록했다. 이어 동국대(217만8576원), 서울대(212만780원), 숙명여대(210만5108원), 건국대(202만9842원), 중앙대(199만4176원), 한양대(197만7546원), 고려대(193만8339원), 연세대(187만6735원), 경희대(187만5125원), 한국외대(183만5550원), 서강대(173만9355원), 이화여대(173만8249원), 성균관대(165만9714원), 서울시립대(146만265원)순이다.

<1인당 교내장학금 연대 177만460원 ‘1위’>
재학생 1인당 평균 교내장학금이 가장 높은 곳은 연대였다. 연대는 재학생 1만8720명에게 331억4300만2842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1인당 교내장학금 177만460원을 기록했다. 성적우수 54만7706원, 저소득층 80만8412원, 근로 11만6220원, 재난 4345원, 교직원 4만249원, 기타25만3527원 등이다.

2위는 이대로 1만4654명의 학생에게 257억1528만6585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세부항목별 장학금은 성적우수 52만9592원, 저소득층 83만9884원, 근로 3만9915원, 교직원 7167원, 기타33만8273원이다. 3위는 한대로 성적우수 23만2912원, 저소득층 33만6297원, 근로 10만2891원, 재난 58원, 교직원 7945원, 기타95만1394원 등 1인당 163만1496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한대에 이어 성균관대(162만7420원), 고려대(158만844원), 숙명여대(145만5078원), 건국대(142만429원), 경희대(139만8293원), 동국대(137만7802원), 중앙대(134만4106원), 인하대(120만7313원), 서강대(117만1985원), 서울대(112만811원), 한국외대(98만2517원), 서울시립대(67만6912원) 순이다.

<‘교내외 합산’ 1인당 장학금 연대 1위.. 한대 숙대 순>
내/외를 합친 1인당 장학금은 연대가 364만7195원으로 가장 많았다. 재학생 1만8720명에게 총 682억7548만4745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결과다. 2위는 한대로 1인당 장학금은 360만9041원, 장학총액은 547억585만185원을 기록했다. 이어 숙대가 341억7065만7143원을 9598명의 재학생에게 지급, 1인당 356만185원의 교내외 장학금을 기록하며 톱3를 형성했다.

숙대에 이어 동국대(355만6378원), 고려대(351만9183원), 이화여대(349만3080원), 건국대(345만271원), 인하대(341만3153원), 중앙대(333만8283원), 성균관대(328만7134원), 경희대(327만3418원), 서울대(324만1591원), 서강대(291만1339원), 한국외대(281만8067원), 서울시립대(213만7177원)순의 교내외 합산 장학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