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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약·한·수] [2024수시] 지난해 ‘빅5’ 의대 전형별 충원율 ‘주목’.. 성균관대 학종 390% ‘최다’

추가합격 고려한 수시전략 필요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지난해 빅5 의대(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의 입시결과를 분석해본 결과, 최다 인원을 선발하는 학종의 충원율이 두드러졌다. 가장 높은 충원율을 보인 곳은 성균관대 학종 학과모집전형으로 390%을 기록했다. 모집인원의 4배에 이르는 인원이 추가합격한 셈이다. 반면 논술전형은 추가합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모집인원 자체도 적고 충원율도 저조해 전 전형 중 가장 문호가 좁은 셈이다. 

충원율이 중요한 이유는 모집인원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 모집인원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같은 인원의 지원자가 몰리더라도 모집인원이 적을수록 경쟁률은 더 높아진다. 그 때문에 모집인원이 적은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똑같은 모집인원이라도 충원율에 따라 실질적인 합격 등수는 달라진다. 충원율이 0%인 경우라면 모집인원만큼의 등수까지 합격하지만, 충원율이 100%라면 모집인원의 두 배만큼 합격이 가능하다. 충원율이 높을수록 추합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요강상 모집인원만 액면 그대로 볼 것이 아니라 이면에 숨은 충원율을 가늠해야 실제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추가 합격한 비율을 뜻하는 용어다. 각 대학은 최초 합격자 발표 후 추가 합격자(미등록 충원 합격자) 발표를 실시한다.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등록하지 않은 인원, 즉 미등록인원을 충원한다는 의미다. 이때 합격된 인원이 추가 합격(이하 추합) 인원이다. 충원율이 100%라면 모집인원을 추가로 한 바퀴 채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10명 모집에 충원율 100%인 경우 추합으로 10명이 합격해 전체 20등까지 합격한 것이다. 결국 충원율은 지난해 모집에서 예비번호 몇 번까지 합격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학부 선발을 실시하는 전국 39개 의대 중에서도 선호도가 가장 높은 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의 5개교를 일컬어 ‘의대 빅5’라 부른다. 의대 입시 자체부터 자연계열 상위권 각축장이지만, 특히 극상위권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의대 빅5는 병상 수와 매출액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국내 대형 상급종합병원과 연관이 있다. 서울대병원(서울대) 세브란스병원(연대) 삼성서울병원(성대) 서울아산병원(울산대)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가톨릭대)이다.


지난해 빅5 의대(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의 입시결과를 분석해본 결과, 최다 인원을 선발하는 학종의 충원율이 두드러졌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지난해 빅5 의대(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의 입시결과를 분석해본 결과, 최다 인원을 선발하는 학종의 충원율이 두드러졌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 ‘학종’ 충원율.. 성대 390%, 울산대 160%, 가톨릭대 96%>

최근 3년간 빅5 의대의 학종 입결을 살펴보면, 성균관대 의예과의 충원율이 매년 가장 높았다. 3년 연속 모집인원 이상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하면서 세 자릿수의 충원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390%의 충원율을 보였다. 모집인원 20명에 78명이 추가합격한 결과다. 전년인 2022학년에는 25명 모집에 38명이 추가합격하면서 152%의 충원율, 2021학년에는 25명 모집에 48명이 추가합격하면서 192%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성균관대에 이어 가장 높은 충원율을 보인 전형은 울산대 학종이다. 10명 모집에 16명이 추가합격하면서 160%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울산대 학종은 최근 3년간 매년 10명 이상의 추가합격이 발생하면서 100% 내외의 충원율을 보이고 있다. 2022학년에는 78.6%(모집 14명/추합 11명), 2021학년에는 107.1%(14명/15명)을 기록했다. 

가톨릭대 학교장추천전형은 최근 충원율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2021학년 57.5%(40명/23명)에서  2022학년 83.3%(24명/20명)로 오르더니, 2023학년에는 96%(25명/24명)으로 다시 한번 상승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에 병원 경쟁력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가톨릭대 의예과에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타 대학과 중복합격하면서 빠져나간 최초합격자가 많다는 의미다. 

연세대(서울) 활동우수형은 50% 내외의 충원율을 보였다. 지난해엔 42명 모집에 24명이 추가합격하면서 57.1%를, 2022학년엔 42명 모집에 28명이 추가합격하면서 66.7%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2021학년에는 55명 모집에 21명이 추가합격하면서 38.2%의 충원율이었다. 

울산대 학종 지역인재는 지난해 모집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충원율도 줄었다. 다만 절대적인 추가합격 인원 수는 비슷하다. 2023학년에는 13명 모집에 3명이 추가합격하면서 23.1%의 충원율을 기록했고, 2022학년에는 4명 모집에 4명이 추가합격하면서 100%의 충원율을 보였다. 2021학년에는 4명 모집에 2명이 추가합격. 50%의 충원율이다. 

서울대 의예과는 두 학종전형인 일반과 지역균형선발 모두 충원율이 0%다. 단 한 명의 추가합격도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2022학년과 2021학년 역시 추가합격자가 없었다. 별도의 지원자격이 필요하고 1~2명의 소수의 인원만 모집하는 연세대(서울) 기회균형Ⅰ, 가톨릭대 가톨릭지도자추천, 울산대 지역인재(기초차상위) 역시 충원율이 0%다. 

지난해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한 최초경쟁률은 기회균형성격의 전형을 제외하면 성균관대 학과모집이 25.5대1(모집 20명/지원 510명)로 가장 높았다. 단 추가합격까지 고려한 최종 합격인원을 토대로 실질적인 경쟁률을 집계하면 5.2대1(최종합격 98명/지원 510명)오히려 가장 경쟁률이 낮아진다. 추가합격인원을 반영한 경쟁률이 가장 높은 전형은 가톨릭대 가톨릭지도자추천으로 최초경쟁률과 동일한 22.5대1(2명/45명)이다. 이어 서울대 일반 14.6대1(53명/773명), 울산대 지역인재 9.3대1(16명/149명), 가톨릭대 학교장추천 8.1대1(49명/399명), 울산대 학생부종합 7.8대1(26명/203명), 연세대(서울) 활동우수형 7.6대1(66명/504명), 성균관대 학과모집 5.2대1(98명/510명) 순이다. 


<‘교과’ 충원율.. 가톨릭대 연세대(서울) 각 50%>

지난해 교과전형에서 빅5 의대의 충원율은 학종보다 낮게 나타났다. 교과전형을 운영하는 가톨릭대와 연세대(서울) 모두 50%에 그쳤다. 가톨릭대 지역균형전형은 10명을 모집한 가운데 5명이 추가합격했고, 연세대(서울)은 22명을 모집했고 11명이 추가합격했다. 전년인 2022학년에는 가톨릭대 지역균형의 충원율이 180%를 기록했다. 10명 모집에 18명이 추가합격한 결과다. 연세대(서울) 추천형은 22명 모집에 4명의 추합. 충원율 18.2%를 기록했다. 


< ‘논술’ 충원율.. 가톨릭대 예비1번까지 합격>

논술전형에서는 추가합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논술전형의 충원율은 학종이나 교과전형에 비해 낮게 나타나는 편이다. 통상 정시를 노리는 수험생들이 상향지원 카드로 논술전형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때 합격을 포기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충원율을 공개하지 않은 성균관대를 제외하고지난해 빅5 의대에서 실시했던 3개 논술전형 가운데 추가합격이 발생한 곳은 가톨릭대가 유일했다. 19명 모집에 1명이 추가합격하면서 충원율은 5.3%에 불과했다. 울산대 논술과 지역인재는 모두 추가합격이 발생하지 않았다. 전년인 2022학년 역시 한 자릿수의 충원율에 그쳤다. 가톨릭대와 울산대 모두 1명씩의 추가합격이 발생해 각 5%, 8.3%의 충원율이다. 2021학년에는 가톨릭대에서 3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 충원율은 14.3%다. 울산대는 1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와 충원율 8.3%였다. 

<2024 빅5 수시.. 울산대 ‘학종’ 수능최저 완화>
5개 의대는 올해 수시전형에서 275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271명에서 4명 증가했다. 성대가 5명, 서울대 울산대 각 1명 증가했으며 연대는 3명 감소했다. 전형의 변화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먼저 서울대가 지균 수능최저 충족요건 중 과탐에서 Ⅰ+Ⅰ 조합을 허용하고 연대는 교과전형에서  2단계 면접 반영 비율을 40%에서 30%로 축소한다. 성대는 논술에서, 울산대는 학종에서 수능최저를 완화한다. 

서울대는 학교장추천(고교별 2명)이 필요한 지역균형선발과 고교 졸업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 일반전형을 운영한다. 지균은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일반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와 면접을 각 50%의 비중으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지균에만 적용한다. 국어 수학(미적분/기하) 영어 과탐(2과목) 중 3개 등급합 7이내여야 한다. 과탐의 경우 Ⅰ+Ⅰ, Ⅰ+Ⅱ, Ⅱ+Ⅱ 3개 조합 중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단 Ⅰ+Ⅱ 조합의 경우 서로 다른 분야의 과목을 응시해야 하고, 물리Ⅰ Ⅱ, 화학ⅠⅡ 중 1개 과목 이상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연세대(서울)은 학종에서 활동우수형과 기회균형Ⅰ 두 전형을 운영한다. 두 전형 모두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60%와 면접 40%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활동우수형에서만 적용한다. 국수(미/기)과탐 중 국 수 중 1과목을 포함해 1등급 2개 이상이면 된다. 영어는 3등급, 한국사는 4등급 이내여야 한다. 교과에서는 추천형 1개전형을 운영한다.  1단계에서 교과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70%와 면접 30%로 합산한다. 지난해까지 면접을 40%로 반영한데서 축소했다. 

가톨릭대는 학종에서 학교장추천과 가톨릭지도자추천의 두 전형을 운영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진행하고 2단계에서 1단계70%와 면접30%로 최종선발하는 점은 동일하지만 수능최저 유무로 구분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학교장추천의 경우 국 수 영 과탐(2과목) 3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3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교과전형에서는 지역균형 1개전형을 운영한다. 교과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과탐(2과목) 중 4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교과 성적은 학년/교과별 가중치 없이 국영수사(역사/도덕 포함)과한국사까지 전 과목을 반영한다. 논술전형도 운영한다.  논술고사를 70%, 학생부 교과 성적을 30%의 비율로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과탐(2과목) 중 3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4이내다.

성대는 학종에서 수능최저 없이 선발하는 학과모집전형을 운영한다. 학생부를 종합 정성평가해 5배수 내외를 2단계 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면접에서는 MMI(다중미니면접)를 통한 인적성 평가가 이뤄진다. 논술전형도 운영한다. 논술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올해 3개 등급합 4이내로 완화했다. 탐구는 과탐 1과목 이상 응시가 필수다.

울산대는 학생부종합, 지역인재, 지역인재(기초생활/차상위) 등 3개 전형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만 지난해 국수(미/기)영과탐(2과목) 3개 등급합 3 이내에서 4이내로 완화했다. 과탐은 서로 다른 2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한국사는 4등급 이내면 된다. 세 전형 모두 서류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을 각 50%로 반영한다. 올해 울산대 논술전형은 폐지됐다. 


  • 등록일 : 2023-08-19 1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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