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분석실
[정시] 수능 D-15일 마무리 전략
수능의 달 11월입니다.
이제부터는 심리전의 시작인데,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실력 외에 다른 변수들이 수능 10점 내외의 점수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시험 후에 아는 문제를 틀렸다고 말하지 않는 수험생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흔히 실수도 실력이라고 말합니다.
실수는 평소에 시험 치기 훈련을 체계적으로 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지나친 긴장 등으로 평상심을 잃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수능 시험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에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참고하여 수능 당일날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학습 관리는...
이제부터 학습에 임하는 기본 자세는 현재보다 성적을 더 올려야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현재의 성적을 실수 없이 지켜야 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모르는 부분을 열심히 공부해서 5점을 더 올렸는데 실수로 10점을 놓쳤다면 결과로는 현재보다 5점을 더 잃게 되는 셈입니다. 지나친 욕심 때문에 핵심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영역별 특성에 따라 전체 내용을 조감할 수 있는 핵심 노트를 정리하고 보강해야 합니다. 쉬는 시간에 잠깐 훑어보아도 전체 내용의 구조가 떠오를 수 있는 내용이나 형태가 좋습니다. 예를 들어 교과서나 교재의 차례 구성을 참고해도 됩니다. 그다음 이해가 덜 된 부분을 모아 핵심 노트를 보강하도록 합니다. 실수가 많았다면 그만큼 더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셈입니다.
다시 반복하지만 욕심은 금물입니다. 어떤 영역에서라도 새롭게 배우려는 것은 금물이며, 남은 기간을 감안하여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수능 전날 핵심노트나 오답 노트 내용을 살펴본 후 이 정도면 실수하지 않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 시간 관리는...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하여 1교시 8시 40분부터 5교시 6시 15분까지 420분(7시간) 동안에 최선의 집중력을 보여야 합니다. 특히 외국어 영역 고사 시간이 점심 식사 후인 3교시이므로 평소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듣기․말하기 문항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부족한 잠을 낮에 보충하는 방식으로 공부해 본 수험생이라면 이제부터라도 수능 당일 리듬에 맞춰 수면 시간 등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한 만큼은 자야 합니다.
▒ 수험(受驗) 기술 관리는...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은 220문항(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 4개 선택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중요한 것은 제한된 시간 내에 아는 문제를 풀어서 점수화하는 일입니다. 시간에 쫓겨 아는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푼 문제의 정답을 O.M.R 답안지에 정확하게 표기하지 못하여 실력만큼의 점수를 얻지 못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됩니다.
수험기술의 핵심은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모든 문제를 순서대로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막연히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순서대로 문제를 풀다가 예기치 않은 문항에 얽매여 전체를 그르치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1교시 언어 영역에서 실수하지 않으면 나머지 영역에서 실수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반면 1교시 언어 영역을 그르치게 되면 나머지 2, 3, 4교시 영역 시험까지 그르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어도 수능시험 1주일 전까지는 1교시 언어 영역 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해야 합니다.
- 등록일 : 2006-11-01 11: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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