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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2028대입 '학종중심 정성평가 강화 전망' 주목.. '교과/정시도 정성평가 병행하나'

고교학점제 이후 대입 진로선택과목 등 이수과목 중요도 증가.. 지망 학과와 고교 활동 맥락 중요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028대입개편을 앞두고 고교학점제에 맞는 대학입시는 학생부종합전형이고 정량평가인 정시와 교과 역시 정성평가를 가미한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광운대 경기대 덕성여대 숭실대 아주대 5개교가 ‘선택형 교육과정 적용에 따른 학생부위주전형 평가 방안’을 주제로 공동연구한 ‘학생부위주전형 평가 가이드북’에 따르면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대입선발은 정성평가 요소가 포함되는 학종위주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정량평가 중심의 정시와 교과전형 역시 학생부를 가미한 형태의 정성평가가 병행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순신자녀 학폭이후 정량평가에 대한 회의론이 이는 시점에 2028대입 개편에서 정량평가인 정시와 교과를 축소하고 정성평가 중심의 학종이 확대되어야한다는 대학들의 입장이 반영된 가이드북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미 2023대입부터 서울대가 정시에 학생부 서류평가를 도입했고 2024부터 고대가 합류하는 만큼 당장 2025부터라도 정시에 대한 정성평가 도입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가이드북은 입시주체인 대학과 그 내부의 입학사정관들이 제시한 ‘이상적인 대입전형’이라고 의견을 모은데 무게가 실린다. 평균 경력 13년 이상의 입학사정관들이 제시한 앞으로의 대입 방향성인 셈이다. 사정관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과 2022 개정 교육과정, 2025년부터 본격 도입될 고교학점제까지 가장 적합한 전형은 학종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정량평가 요소를 줄이고 정성평가 요소를 더해야 한다고 전한다. 정시확대를 부정하고 정성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지난해 서울대 뿐 아니라 올해 고려대까지 정시 서류평가 반영에 합류하면서 고교현장과 대학 역시 정시 정성평가 확대세에 초점을 두고 있다. 수도권 5개 대학 '정시 정성평가 도입'이라는 같은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정량평가 보다는 정성평가를 진행하는 전형이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사정관들이 전망하는 앞으로의 대입은 학종과 정성평가의 확대에 있다. 정량평가 전형인 교과와 정시에도 정성평가 요소를 도입한다는 얘기다. 특히 교과전형에서는 선택교과목, 세특 등을 포함해 정성평가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전한다. 또한 기존 정량평가의 경우 과목별 성취도, 성취비율, 원점수/평균 등을 모두 고려할 수 있는 정량적인 평가 방안을 더 모색하고 다양화 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제 도입으로 학업역량 변별이 약화되어 전형방법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것. 따라서 교과전형은 정량평가 방법이 다양해지거나 정성평가를 도입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진로선택과목 평가 확대 필요성도 제언했다. 대학 적응에 있어 기초적으로 필요하다고 평가되는 과목이 많아 해당 과목 이수여부를 더불어 학생이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했는지 살펴본다는 뜻이다. 서울대 역시 2024전형계획에서 모집단위별 권장과목을 제시하고 있다. 통합수능 영향으로 교차지원이 원활해지며 진로와 적성에 대한 고려 없는 진학과 기본 개념조차 모른 채 입학하는 학생이 많아지자 교수들의 강의 진행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대학은 교수들이 기본 개념부터 차근히 가르칠 수 있도록 강의를 개선하겠다고 하면서도 과목 이수 항목을 살펴봄으로써 대학에서 수학할 능력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일종의 자구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광운대 경기대 덕성여대 숭실대 아주대 5개교가 ‘선택형 교육과정 적용에 따른 학생부위주전형 평가 방안’을 주제로 공동연구한 ‘학생부위주전형 평가 가이드북’을 공개했다. /사진=가이드북 캡처

<개정 교육과정 ‘학종이 적합’..정량평가 방법 다양화, 평가방안 모색 필요>

광운대 경기대 덕성여대 숭실대 아주대 5개교가 공동연구한 ‘학생부위주전형 평가 가이드북’은 2015 개정 교육과정과 2025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대한 개념 설명과 대학별 학업역량 평가기준,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 입학사정관과 고교 교사의 팁 등을 안내한다. 눈에 띄는 점은 입학사정관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인터뷰 결과다. 수도권과 지역 거점대학에서 재직중인 입학사정관 10명을 대상으로 대입전형에 대한 자문을 구한 것으로 해당 사정관들의 평균 경력은 13년이다. 수년간 입학전형을 관리해온 입시전문가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고교학점제를 중점으로 하는 선택형 교육과정 도입 후 이상적인 전형 모델은 학종이라고 말한다. 특히 교과전형에서도 정성평가를 도입하고 정량평가를 진행할 경우 과목별 성취도와 성취비율, 원점수/평균 등을 고려한 정량적인 평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더 이상 줄세우기 만으로는 학생 선발이 어렵다는 얘기다. 따라서 정량평가 방법이 다양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맥락에서 수능위주전형의 서류평가도 제시한다. 하지만 되려 학종에서 수능요소가 결합된 전형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사정관들은 이수 과목선택 중요도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학생이 진로/적성에 맞게 배워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특성상 이수한 교과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수밖에 없기 때문. 특히 대학 적응에 있어 기초적으로 필요하다고 평가되는 과목이 많아 해당 과목 이수 여부를 확인하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진로선택과목 현황과 수업 특징을 토대로 고교 교육과정과 학습환경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앞으로 진로선택과목에 대한 평가가 확대될 것이며 그 필요성 또한 대두되고 있다고 전한다. 진로선택과목 반영 대학은 실제로 확대 추세다.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거나, 반영 범위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과목 이수경력을 가진 학생이 지원하는 점을 고려한다는 취지다.

<고교 교사가 말하는 ‘슬기로운 고교생활’>

가이드북에는 10년이상 3학년 진학지도 경험이 있는 교사와 교육연구사가 말하는 고교생활 팁도 담겨있다. 이들의 평균 경력은 19년으로 학생부 중요도가 높아진 교육과정에서 어떻게 슬기로운 고교생활을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먼저 수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학업적 노력을 다하라는 조언이다. 수업의 주제와 연관된 내용을 공부하고 토론 발표 교과별프로젝트 등을 진행해 배움을 확장하는 것이 좋다. 독서와 수행활동도 좋다. 탐구활동은 지원희망 전공과 관련된 분야나 주제에 관현 탐구를 집중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과목 선택 역시 지원학과와 계열을 고려해 관심있는 과목을 적극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진로를 탐색하는 활동에 시간을 투자하라는 조언도 있다. 학과탐색을 빨리 가져 진학 목표를 정하고 이후 과목 선택을 통해 학업 역량을 쌓아 나가라는 것이다. 동아리, 진로활동, 자율활동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진로가 정해졌다면 고교 교육과정에서 진로과목을 깊게 파고들어 학습하는 것이 좋고 꾸준한 진로상담을 통해 학생부를 내실화해야 한다.

- 학생부 학업역량 팁..진로 관련 의지 ‘강조’

5개교가 제시하는 학업 수행 팁도 담겼다.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제시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조언인 셈이다. 먼저 교과의 경우 주요 교과목을 중심으로 균형 잡힌 교과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주요 교과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특정과목을 포기하는 인상을 줘서는 안된다. 본인이 속한 고등학교가 어떤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 만약 자신이 희망하는 계열과 학과가 정해졌다면 이와 관련된 진로 교과는 선택해 도전해야 한다. 또 교과 등급 뿐 아니라 수업 수행과정에 대해서도 관리도 필요하다.

학교 활동의 경우 다양한 탐구활동에 대해 자발적인 의지를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교과영역의 수행평가 과정 역시 중요하다. 학생 스스로의 지식 활용 능력을 살펴보기 위한 주요 요소이기 때문이다. 성적은 계속 향상되지 않았더라도 적극적인 태도와 의지가 선명히 드러나있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조언이다.

마지막으로 활동에 대한 기록인 학생부에서는 학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드러나야 한다. 활동을 수행한 것에 그치지 않고 노력한 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꼼꼼히 관리하라는 조언이다.

<2015/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이해>

가이드북은 기본적인 개정 교육과정 안내와 고교학점제 성취평가제 등 수험생이 다소 이해하기 힘들 수 있는 부분도 쉽게 풀어내어 설명하고 있다. 먼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경우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모든 학생이 인문/사회/과학기술 관한 기초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배우는 공통과목을 도입하고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구분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고교학점제를 골자로 학생들이 진로/적성에 맞게 배워 자기 주도적 학습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2021년까지 기반을 마련해 2022년부터 운영체제를 전환하고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적용한다. 모든 선택과목에 대해 성취평가제를 적용하고 공통과목은 9등급을 함께 기재하는 방식이지만 교육부는 여전히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을 마련 중이다. 당초 계획에 없던 공통과목까지도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 도입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협의체의 집중 논의 결과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중에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취평가제는 일종의 절대평가 방식이다. 교과목 특성에 따라 P/F 또는 ABC, ABCDE-(I)로 구분해 기재한다. 학생에게 전과목 총점이나 평균 점수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성취기준에 근거해 학생이 무엇을 성취했는지, 성취하지 못한 부분을 학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등 학생과 교사 간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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