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인포
입시뉴스
[의·치·약·한·수] 2025의대 증원 지방/미니 무게.. 빅5 울산대 ‘최대 수혜’ 입나

2024 병원 경쟁력 체크 포인트.. ‘병원/의대 순위’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5학년 의대 증원 방향이 확정되면서 의대 열풍이 더욱 증폭되는 분위기다. 아직 규모와 대상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신설보다는 지방 국립대 의대와 입학 정원이 50명 이하인 ‘미니 의대’를 중심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수요자들 역시 득실 계산은 물론 좀더 유리한 전략 구축을 위한 신경전에 들어간 양상이다. 연말까지 의대 증원 규모와 향방에 따라 선호도 흐름이 뒤바뀔 수도 있는 미묘한 시점이지만 ‘빅5’ 가운데 울산대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룬 가운데 다양한 관측들이 오가고 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각축지인 의대는 ‘자연계열 블랙홀’이라 불리며 매년 최고 선호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 가운데서도 수위권 경쟁력을 자랑하는 의대가 어디인지 짚어보는 것은 의대 정원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졌다. 의대 증원의 배경으로는 필수 의료와 지방 의료의 공백이 심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꼽힌다. 기피 과의 전공의 지원 미달이 속출하는 상황인 데다 전체 의사 수 규모 자체도 OECD와 비교해 작은 상태라는 문제 의식이 제기돼 왔다. 

현재 전국 의대/의전원은 39개 의대, 1개 의전원 체제다. 의전원은 대거 의대로 복귀하면서 차의과대 한 곳만 남아있다. 의대는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서울) 고신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WISE)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서울) 연세대(미래)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이화여대 인제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서울)이다.

이 중 정원이 50명 이하인 미니 의대는 의전원인 차의과대 포함 17개교다. 학부 선발을 실시하는 곳은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WISE) 동아대 성균관대 아주대 울산대 을지대 인하대 제주대 충북대다.

학부 선발을 실시하는 전국 39개 의대 중에서도 선호도가 가장 높은 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의 5개교를 일컬어 ‘빅5 의대’라 부른다. 의대 입시 자체부터가 자연계열 상위권을 각축지이지만, 그중에서도 극최상위권의 경쟁이 박빙인 곳이다. 빅5 의대는 병상 수와 매출액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국내 대형 상급종합병원과 연관이 있다. 서울대병원(서울대) 세브란스병원(연세대) 삼성서울병원(성균관대) 서울아산병원(울산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가톨릭대)이다. 빅5 가운데서는 정원 50명 미만인 울산대가 지방 소재의 이점까지 얹히면서 100명으로 증원되는 최대 수혜의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최근 치른 2024수시에서는 전체 의대 경쟁률이 하락하긴 했지만 서울 소재 상위 대학으로 범위를 좁히면 경쟁률이 상승했다. 학령 인구 감소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의대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하다고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 정시 40%로 확대되어 오던 N수생 합류의 규모가 더 커질 뿐만 아니라 직장인까지 대입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진다. 

올해만 해도 수능 원서 접수 결과 N수생 비율이 35.3%를 기록하며, 지난해 31.1%보다 상승한 데다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현 39개 의대, 1개 의전원 체제로, 2024학년 모집 인원은 3017명이다. 수시 1872명(62%), 정시 1145명(38%)의 구조다. 수시 비율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의대 선택에서 수요자에게 가장 우선시되는 자료는 입결, 즉 본인의 성적으로 진학이 가능할 것인가를 주요하게 따져보겠지만, 입결 외에도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다. ‘병원의 경쟁력’이다. 특히 의대 진학을 목적으로 한 수험생의 실력 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대 선택에 있어서 단순히 입결보다는 보유 병원 수와 병원 평가 결과 등 다양한 ‘병원 경쟁력 잣대’를 통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병원의 역량이 의대 교육의 질과 양을 좌우하는 최대 핵심 요소인 데다 향후 개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호도가 높아진 대학병원 잔류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해외 대학 평가 기관이 발표한 의대 대학 순위까지 함께 참고할 수 있다.

베리타스알파는 병원 경쟁력을 살펴보기 위해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공개한 ‘2023 세계 병원 순위’를 분석했다. 뉴스위크가 발표한 특화 병원 순위도 12개 분야 개별 순위와 더불어 이를 기반으로 국내 병원 경쟁력을 분석했다. 

인프라, 치료 성과 등 각종 항목에서의 현황을 드러낸 자료도 의미 있다. 건강심사보험평가원(심평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자료 기반, 대학 관련 병원 대상으로 급성 질환, 암 질환, 만성 질환 및 중환자실 치료 평가 결과와 의사 수, 약제, 병상 수 등을 분석했다. 

특히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병상 수와 의사 수를 기반으로 잣대를 세웠다. 급성 질환, 암 질환, 만성 질환 및 중환자실 치료 평가 결과의 경우 각 분야 4개 평가 항목, 약제의 경우 5개 평가 항목 중 1등급을 몇 개 받았는지 산출했다. 약제 평가를 제외하면 절반에 가까운 다수 병원이 전 항목 1등급을 받은 가운데, 1등급을 한 개도 받지 못한 병원, 한두 개에 그친 병원 등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병원을 확인하기에 유의미하다. 각 병원과 연계되어 있는 중하위권 의대의 실력 격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2024의대 판도.. 39개 의대/1개 의전원 체제>

올해 의대 모집 인원은 수시/정시 합산 3016명으로, 2016학년 2300명, 2017학년 2482명, 2018학년 2533명, 2019학년 2927명, 2020학년 2927명, 2021학년 2977명, 2022학년 3013명, 2023학년 3014명, 2024학년 3016명의 추이다. 매년 최고점을 경신해 오며 2022학년부터 3000명을 넘어섰다.

여기에다 2025학년에는 의대 규모가 대폭 확대되면서 대 지각 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의대 증원 규모에 따라 선호도 흐름이 뒤바뀔 수도 있는 기로다. 

의대 학부 모집 인원이 변해온 것은 2005년 도입된 의전원 체제 때문이다. 의전원 체제를 도입했던 대학들이 의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모집 인원에 변동이 생겼다. 2019학년 모집 인원이 늘어났던 11개교는 2017학년부터 의전원 체제를 포기, 의전원 수험생의 신뢰 보호 차원에서 2020학년까지 학사 편입학을 실시하기로 한 대학들이다. 학사 편입학은 3학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2019학년부터는 모든 정원의 학부 모집이 가능했다.

정원 확대는 제주대의 학부 모집 복귀 영향도 있다. 제주대는 그동안 의전원 우수 자원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목적으로 학석사 통합 과정을 유지해왔다. 의전원 체제이지만 사실상 학부 모집을 실시한 셈이다. 제주대 의전원은 2017년 의대 전환을 결정하고 2019학년부터 학부 모집 의대로 돌아섰다.

2020학년까지 의전원으로 선발했던 강원대는 2021학년 의대 학부 선발로 합류했다. 기존에 의대로 학제를 전환했던 의전원들은 복귀 과정에서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리기 위해 의예과로 정원의 70%를 사전 선발하고 나머지 30%는 의대 학부생들이 예과를 마치고 본과로 진입하는 시기에 학사 편입학 인원으로 충원하는 방식을 택했으나 강원대는 정원 100%를 바로 의예과로 선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2022학년 합류한 곳은 건국대(글로컬)이다. 

유일한 의전원인 차의과대는 정원내 기준 일반전형 36명 이상, 경기북부우수인재특별전형 4명 이내로 선발한다. 전년보다 일반전형 모집 인원이 2명 줄어들고 경기북부우수인재특별전형에서 2명 늘었다. 의전원의 2024 원서 접수는 8월 마감된 상태다.

<‘의대 잣대’ 병원 평가 결과.. 의사 수/병상 수 서울아산병원 ‘부동의 톱’>
의대 선택에 있어서 각 의대가 보유하고 있는 병원의 실력과 평판을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수험생 입장에서 대학병원 순위가 의대 선택의 잣대로도 기능할 수 있다. 의대에 진학한 이후 3, 4학년 학생들은 대학병원이나 교육협력병원에서 실습을 거쳐야 한다. 병원 규모가 크고 의료의 질이 높다면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습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볼 수 있다. 

국내 평판으로 ‘빅5’로 불리는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이다. 심평원이 공개하고 있는 시설/운영 정보에 의하면 울산대 의대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은 병상 수가 2725병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았다. 

톱10으로 범위를 넓히면 전북대병원이 새롭게 진입한 변화가 있다. 9위까지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10위에 전북대병원이 부산대병원을 제치고 올랐다.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성균관대) 1988병상, 서울대병원(서울대) 1764병상, 가천대길병원(가천대) 1450병상,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가톨릭대) 1362병상, 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 1309병상, 충남대병원(충남대) 1299병상, 양산부산대병원(부산대) 1200병상, 전북대병원(전북대) 1196병상 순이다.

의사 수가 가장 많은 병원 역시 서울아산병원으로, 4년 연속 톱이다. 1694명이다. 톱5까지 범위를 넓혀도 4년째 부동의 순위다. 서울대병원(서울대) 삼성서울병원(성균관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연세대)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가톨릭대) 순이다. 

톱5에 이어 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 아주대병원(아주대) 강남세브란스병원(연대) 고려대안암병원(고려대) 고려대구로병원(고대) 순으로 톱10이다. 고대구로병원이 지난해 10위의 부산대병원을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9위에서 8위로 올라서며 고대안암병원이 9위에 랭크됐다.


<‘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빅5 부각된 대학 랭킹>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공개한 ‘2023 세계 병원 순위(World’s Best Hospitals 2023)’도 역시 빅5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울산대)은 전년에 이어 국내 최고 병원에 이름을 올렸고, 삼성서울병원(성균관대) 서울대병원(서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연세대)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가톨릭대) 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 아주대병원(아주대) 강남세브란스병원(연세대) 강북삼성병원(성균관대) 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가톨릭대) 순으로 톱10이다.

뉴스위크가 올해 12개 분야에서 순위를 매긴 분야별 특화 병원 순위를 살펴보면 6개에서 서울아산병원(울산대)이 국내 병원 정상을 차지했다. 이어 신촌세브란스병원(연세대)이 3개 분야, 삼성서울병원(성균관대)이 2개 분야, 서울대병원(서울대)이 1개 분야에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2개 분야는 기존 정형외과 내분비학 소화기내과 신경학 순환기내과 종양학 심장외과 신경외과 소아과 호흡기내과 비뇨기과에 올해 신설된 ‘산부인과’까지다.


<의학계 선도하는 빅5 병원>

1989년 개원한 서울아산병원은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사재를 들여 설립한 ‘아산사회복지재단’ 산하 병원이다. 아산재단 산하 지역 병원의 모 병원으로 계획되어, 강릉아산병원 정읍아산병원 보령아산병원 홍천아산병원 보성아산병원 금강아산병원 영덕아산병원의 7개 병원과 함께 지역 사회 핵심 의료 기관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의사 중심, 병원 중심의 의료 문화 풍토에서 ‘환자 중심’ 병원을 국내 최초로 선언하기도 했다. 

서울대병원은 1978년 특수법인 서울대병원으로 거듭난 이후, 1985년 어린이병원 개원, 1987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당시 영등포병원) 위탁 운영, 2003년에는 노인 및 성인 질환을 전문 진료하는 분당서울대병원과 건강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를, 2011년에는 암병원을 개원했다. 의학 및 의술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험관 아기의 탄생과 간 이식 등의 성과가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로 진료의 전문화를 통한 의료의 질 향상을 추구해 재활병원, 심장혈관병원, 안과병원, 어린이병원과 응급진료센터, 국제진료센터 등 전문 센터와 암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환자 권리장전 선포(1993), 국제의료기관평가(JCI) 인증 등 의료 서비스 향상에 힘쓰고 있다.

1994년 설립된 삼성서울병원은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첨단 지능형 병원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5G 초고속통신 기술을 본격적으로 진료 활동에 적용하고 있다. SMC SCI 등재 논문 942건, 신규 과제 임상 연구 수 1367건 등의 실적을 갖고 있다. 현재 인프라는 본관, 별관, 암병원, 양성자센터, 미래의학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래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발전하기 위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본/별관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지상 22층, 지하 6층, 1374병상의 규모로 단일 건물 병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병원이다. 국내 최초 신장 이식과 각막 이식,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소장 이식 등을 성공시킨 성과다. ‘맞춤 의료로 새 희망을 주는 병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의 개별 특성과 차이에 맞게 앞서서 첨단 의술을 접목시켜 암, 심장, 뇌 등 중증 질환 치료와 희귀 난치병 정복에 도전하고자 한다.

 

  • 등록일 : 2023-11-09 10:11:03
  • 조회수 :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