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인포
입시뉴스
[의·치·약·한·수] ‘여전한 교육특구 강세’ 2023의대 합격 톱100 고교.. 휘문고144명 상산고138명 외대부고72명 톱3

중동고/현대청운고 단대부고 강서고 해운대고 충남고 대구경신고 톱10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자연계 최상위권 각축지인 의대의 2023학년 합격 실적(이하 중복합격 추가합격 재수생 포함)을 조사한 결과, 휘문고가 144명으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2022학년 실적은 151명이었다. 의대와 함께 묶여 ‘의약계열’로 불리는 약대 치대 한의대 합격 실적은 각 25명 26명 18명으로 총 213명이다. 수의대 실적은 따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산고가 138명으로 뒤를 잇는다. 전년 126명보다 12명 증가했다. 의약계열 전체 실적으로 보면 상산고가 229명으로 전국 1위다. 의대 138명에 더해 약대 45명, 치대 26명, 한의대 14명, 수의대 6명이다. 남녀 공학인 상산고 특성상 남학교인 휘문고에 비해 진학 자원이 약대로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외대부고가 72명을 배출하며 톱3에 들었다. 약대 치대 한의대는 총 58명, 수의대는 10명이 합격했다.

외대부고에 이어 중동고 현대청운고 각 59명, 단대부고 57명, 강서고 56명, 해운대고 53명, 충남고 45명, 경신고(대구) 41명 순으로 톱10이다. 톱10까지 의대 합격 실적을 전년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 대체적으로 서울권은 감소하고 지방권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3대입부터 의약계열의 지역인재 선발이 의무화하면서 지방권에 의대 문호가 확대된 영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합격 순위를 따져보면 서울 교육특구의 의대 강세는 여전했다. 톱10 중 강남 소재 고교만 해도 휘문고 중동고 단대부고 등 3개교가 포함됐고, 양천에서도 강서고 1개교가 포함됐다. 강남 단대부고의 경우 일반고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의약계열 합격 실적은 정시에 강한 학교를 보여주는 척도다. 정량평가 정시 중심의 의약계열 입시 구조가 최상위권 학생의 실적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서울대가 이끌어온 ‘학종 시대’에서 서울대 합격 실적이 고교별 수시 체제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였다면, 정시 확대로 돌아선 현 상황에서 의약계열 실적은 향후 대입에서 부각될 고교의 판도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볼 수 있다. 

실제 의대 실적을 많이 낸 고교를 살펴보면 정시 실적이 우수한 고교가 중심이 된다. 의대 합격 실적 톱5인 고교의 서울대 등록 실적만 보더라도 휘문고(수시 3명/정시 40명) 상산고(4명/24명) 외대부고(24명/36명) 중동고(2명/26명) 현대청운고(2명/9명) 등 정시 비중이 두드러진다. 휘문고와 함께 서울대 정시 등록자 수 1위(예체능 제외)에 오른 세화고 역시 의약치한수 총 89명으로 의약계열 합격 최상위권 실적을 냈다.

의약계열 중 특히 의대 실적은 어느 학교가 자연계에 강한 학교인지도 파악하는 잣대가 된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서울대보다 의대 행’을 택할 정도로 의대 열망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통합형 수능의 구조적 유불리로 자연계 학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서 교차지원 등 다양한 선택지가 놓인 가운데 서울대 실적만으로는 자연계에 강한 학교의 경쟁력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단, 학교 간 진학 실적을 비교해 볼 때는 졸업생 규모의 차이를 감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입 자원 규모 자체부터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절대적인 숫자만으로는 학교의 경쟁력을 직접적으로 비교해 보기엔 한계가 있다.

이번 의약계열 실적 조사는 전수 조사가 아니다. 지난해 의약계열 합격 실적이 조사된 고교 중심으로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고교 입시 담당자와 연락이 닿지 못한 경우, 비공개 방침을 밝힌 경우는 제외했다. 일부 학교의 경우 재수생 현황이 파악되지 않은 단계의 수치로 추후 변경될 수 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고교 중에서도 의약계열 합격 실적이 있는 경우엔 추가 제보가 들어오는 대로 기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자연계 최상위권 각축지인 의대의 합격 실적(중복합격 추가합격 재수생 포함)을 조사한 결과, 휘문고가 2023대입에서 의대 합격 144명으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자연계 최상위권 각축지인 의대의 합격 실적(중복합격 추가합격 재수생 포함)을 조사한 결과, 휘문고가 2023대입에서 의대 합격 144명으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의대 톱100.. 휘문 상산 외대부 중동/현청 순>
2023학년 의대 합격 실적 고교 1,2위는 올해 역시 휘문고와 상산고다. 매년 각 100명이 넘는 실적으로 강력한 투톱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 강남 소재 광역자사인 휘문고는 2023학년 의대 합격생이 144명으로 전년에 이어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약대 25명, 치대 26명, 한의대 18명까지 의약계열 합격자가 총 213명이다. 휘문고는 ‘이과 남학생 선호도 1위’ 고교로 꼽힐 정도로 의대 진학에서 전국구 명성을 자랑한다. 전년엔 의대 합격자만 151명으로 약대 33명, 치대 15명, 한의대 21명, 수의대 5명 등 의약계열 합격자가 총 225명이었다. 

전북 전주 소재 전국자사인 상산고는 138명을 배출했다. 의대 실적만 보면 휘문고에 이은 2위이지만, 의약계열 전체로 보면 약대 45명, 치대 26명, 한의대 14명, 수의대 6명까지 총 229명으로 전국 1위다. 상산고는 ‘수학의 정석’ 홍성대 저자가 사재를 털어 세운 학교로 유명하다. 기업이 아닌 개인이 세운 학교임에도 설립 이후 꾸준히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경기 용인 소재 전국자사인 외대부고는 72명을 배출하며 톱3를 차지했다. 약대 치대 한의대는 총 58명, 수의대는 10명으로 전체 의약계열 합격 실적이 140명이다. 의약계열 실적이 강력한 학교는 통상 정시 실적이 압도적인 반면, 외대부고는 정시와 수시 실적이 비교적 고른 특징이 있다. 휘문고와 상산고가 2023학년 서울대 등록 실적에서 각 수시3명/정시40명, 수시2명/정시24명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반면, 외대부고는 수시24명/정시36명으로 수시 정시 모두 최상위권 실적이다. 외대부고는 2023학년에 영재학교인 경기과고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톱10.. 단대부고 일반고 중 ‘톱’>
이어 중동고(59명) 현대청운고(59명) 단대부고(57명) 강서고(56명) 해운대고(46명) 충남고(45명) 경신고(대구, 41명) 순으로 톱10이다.

서울 강남 소재 광역자사인 중동고와 울산 소재 전국자사인 현대청운고는 의대 합격자가 각 59명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두 학교는 2023수능에서 만점자를 배출한 곳이다. 중동고는 N수생이, 현대청운고는 현역 고3 학생이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고 모두 서울대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고는 약대 16명, 치대 13명, 한의대 8명까지 의약계열 합격생이 총 96명이다. 현대청운고는 약대 15명, 치대 5명, 한의대 6명, 수의대 2명 등 총 85명의 의약계열 합격생을 배출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단대부고는 57명으로 6위다. 일반고 중에는 1위다. 서울 소재 고교의 의대 합격 규모가 전년에 비해 대체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지만 단대부고는 오히려 합격자가 증가했다는 점을 눈여겨볼만하다. 의대 57명에 약대 14명, 치대 11명, 한의대 6명, 수의대 3명으로 전체 의약계열 합격 실적은 91명이다.

서울 양천 소재 강서고는 56명의 의대 합격 실적을 내며 뒤를 이었다. 약대 11명, 치대 13명, 한의대 5명, 수의대 2명으로 의약계열 전체 합격 실적은 87명이다. 강서고는 대입에서 정시 중심의 성과를 내는 고교로 꼽힌다. 2023대입에서는 정시로만 12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광역자사인 해운대고는 전년에 비해 의대 합격자가 12명 증가하며 8위에 올랐다. 해운대고는 2021학년 36명, 2022학년 41명, 2023학년 53명으로 최근 계속해서 의대 합격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2023학년에는 의대 53명을 포함해 약대 5명, 치대 7명으로 전체 의약계열 합격 인원은 총 65명이다. 수의예과의 경우 합격 인원이 파악되지 않아 제외했다.

9위에 오른 대전 서구 소재 일반고인 충남고 역시 의대 합격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2021학년 24명, 2022학년 31명에서 2023학년엔 45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충남고의 의대 합격 인원은 일반고 중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의대 45명을 포함해 약대 11명, 치대 4명, 한의대 5명, 수의대 5명까지 전체 의약계열 총 7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10위는 전통적인 의대 강호로 꼽히는 경신고(대구)다. 의대 합격 실적은 41명으로, 전년 72명보다 대폭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40명 이상의 높은 합격 실적을 자랑한다. 의대 41명을 포함해 약대 6명, 치대 8명, 한의대 4명, 수의대 4명까지 전체 의약계열 합격 실적은 63명이다.

전년 3위였던 세화고는 의대 합격 인원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의약치한수 전체 합격자가 89명이라고 알려왔다. 전년엔 의대에만 96명이 합격했던 이력이 있다. 2023학년 의약계열 전체 합격 실적은 외대부고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규모다. 

<2023의대 톱100.. 6명에서 끊겨>
2023학년 의대 합격 실적 톱10에 이어 톱50에 포함된 고교는 12명에서 끊겼다. △35명 포항제철고(포항) △32명 반포고(서울) △30명 능인고(대구) 숙명여고(서울) 진선여고(서울) 하나고(서울) △28명 대구여고(대구) 상문고(서울) 한일고(충남) 화성고(경기) △27명 낙생고(경기) 신성고(경기) △23명 보인고(서울) △22명 북일고(충남) △20명 양정고(서울) △19명 공주사대부고(충남) 배재고(서울) △18명 덕원고(대구) △17명 경원고(대구) 목동고(서울) 보평고(경기) 센텀고(부산) △16명 정화여고(대구) △15명 거창대성고(경남) 대구혜화여고(대구) 운정고(경기) 전주한일고(전북) △14명 대륜고(대구) 세화여고(서울) 중대부고(서울) 한가람고(서울) △13명 선덕고(서울) 순천매산고(전남) 잠실여고(서울) △12명 문성고(광주) 서울 용산고(서울)  양서고(경기) 영동일고(서울) 인천포스코고(인천) 인천하늘고(인천) 조대부고(광주) 현일고(경북) 순이다. 

이어 톱100은 6명에서 끊겼다. △11명 경주고(경북) 고려고(광주) 보문고(대전) 대진여고(서울) 덕문여고(부산) 동인고(부산) 오현고(제주) 중앙고(서울) 청원고(충북) △10명 은광여고(서울) 잠신고(서울) △9명 광양제철고(전남) 김천고(경북) 대아고(경남) 익산고(전북) △8명 강릉명륜고(강원) 광덕고(광주) 금호고(광주) 대건고(대구) 대덕고(대전) 목포정명여고(전남) 분당중앙고(경기) 서강고(광주) 설월여고(광주) 우석고(전북) 전주기전여고(전북) 창신고(경남) 학성고(울산) △7명 경구고(경북) 경희고(서울) 광주인성고(광주) 대전고(대전) 대전대신고(대전) 성화여고(대구) 완산고(전북) 우성고(경기) 진주제일여고(경남) △6명 경상사대부고(경남) 광주서석고(광주) 광주수피아여고(광주) 남녕고(제주) 능주고(전남) 배명고(서울) 서라벌고(서울) 순심고(경북) 순천복성고(전남) 영남고(대구) 유신고(경기) 이매고(경기) 저현고(경기) 전일고(전북) 호남제일고(전북) 화순고(전남) 순이다. 

<일반고 83개교 ‘최다’.. 광역자사 13개교>
의대 합격자를 기준으로 톱100에 든 105개교(공동 순위 포함)의 고교 유형을 분석한 결과 일반고가 83개교로 가장 많고, 이어 광역자사 13개교, 전국자사 9개교 순이다. 

일반고 중에는 단대부고(서울) 57명, 강서고(서울) 56명, 충남고(대전) 45명, 경신고(대구) 41명, 반포고(서울) 32명, 능인고(대구) 숙명여고(서울) 진선여고(서울) 각 30명, 대구여고(대구) 상문고(서울) 한일고(충남) 화성고(경기) 각 28명 순으로 톱10이다. 서울 강남, 대구 수성 소재 고교가 각 3개교 포함되면서 교육특구의 위력이 드러났다. 

광역자사 중에는 휘문고(서울) 144명, 중동고(서울) 59명, 해운대고(부산) 53명, 보인고(서울) 23명, 양정고(서울) 20명, 배재고(서울) 19명, 세화여고(서울) 한가람고(서울) 14명, 선덕고(서울) 13명, 인천포스코고(인천) 12명, 중앙고(서울) 11명, 대건고(대구) 8명, 경희고(서울) 7명 순으로 합격자가 많다. 2023년 2월 자사고로 졸업생을 배출한 고교 기준이다.

전국자사는 상산고(전북)가 138명으로 가장 많고, 외대부고(경기) 72명, 현대청운고(울산) 59명, 포항제철고(경북) 35명, 하나고(서울) 30명, 북일고(충남) 22명, 인천하늘고(인천) 12명, 광양제철고(전남) 김천고(경북) 각 9명 순이다. 민사고의 경우 별도로 의약계열 합격자를 집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톱100 외 의약계열 합격 현황>
톱100에 들지 않았지만 모두 유의미한 결과를 낸 고교의 의약계열 합격 실적을 전한다. 의대 합격자 수와 고교명 가나다 순이다. 민감한 정보를 공개해 준 고교와 도움을 주신 진협, 현장 전문가들께 감사를 표한다.

△의대 5명 광주경신여고(의5/약7/한1) 대구상원고(의5/약14/치1/한4/수1) 대전둔산여고(의5/한2) 동덕여고(의5/약2/치2) 동아고(의5/약1/치1/한1/수1) 명진고(의5/한1/수1) 송원고(의5/약1/치2) 순천고(의5/치1) 순천매산여고(의5/약4/한2/수2) 전남고(의5/약4/치2) 진해고(의5/약2/치1/한2/수1)

△의대 4명 강북고(의4/약3/치1/수1) 군산영광여고(의4/약5/치3/한1/수1) 군포고(의4/약2/치1) 김해율하고(의4/약1) 남성고(의4/약4/수4) 부산 혜화여고(의4) 살레시오고(의4/약6) 대성고(서울, 의4/수1) 선정고(의4/약6) 시지고(의4/약4) 신평고(의4/수4) 안동고(의4/약2/한3) 정광고(의4/약6/치1/수1) 한민고(의4/약7/치2/한1/수5) 환일고(의4/약1/수1)

△의대 3명 경문고(의3/약1/치1/수1) 경혜여고(의3/약5/한1) 계성고(서울, 의3) 군산고(의3/약2/치3/한1) 권선고(의3) 다사고(의3/약1/한1) 대전동산고(의3/수1) 대전전민고(의3/약4) 동화고(의3/치1/한1) 명석고(의3/한1) 보정고(의3/약1/치2/한2/수1) 부산여고(의3) 불곡고(의3/약1/한1) 상현고(의3) 서령고(의3/약1/한1/수1) 청원고(서울, 의3/약5/치2/한1) 선화여고(의3/약3/치1/수1) 성서고(의3/약6/한1/수1) 숭덕고(의3/약2) 야탑고(의3/약8/치2/수2) 오상고(의3/약1/치1/한1) 서원고(용인, 의3/약1/수1) 울산과고(의3/약5/치2) 이일여고(의3/약2) 재현고(의3/한1/수3) 전북여고(의3/약2/치5/한2/수1) 통영고(의3/약2/치1/한2/수2) 

△의대 2명 거창고(의2/약4) 동원고(경남, 의2/약3/치2) 경남과고(의2/약3) 김해여고(의2) 남목고(의2) 남성여고(의2/약1) 남주고(의2/약2/수1) 논산대건고(의2/한1/수1) 대원외고(의2/약1/한1) 대전만년고(의2) 배화여고(의2/치1) 보성고(의2/약3/수1) 분당고(의2/약1) 브니엘고(의2/약5/한4) 서울삼육고(의2/약1) 순천제일고(의2) 양천고(의2/약2) 영등포고(의2/치1/한2/수1) 영생고(의2) 예일여고(의2/약3/치2/한1) 원주고(의2/한1) 원주삼육고(의2/한2) 유성고(의2) 이화여고(의2/약8/한2/수1) 정읍여고(의2) 정주고(의2/약3/치1/한1) 제주제일고(의2/약2) 창현고(의2/약2/치2/한1) 포항영신고(의2/약3/한1) 포항중앙여고(의2/약3) 한밭고(의2/약2) 해남고(의2/약1) 

△의대 1명 가온고(의1/수1) 강릉고(의1) 강원과고(의1) 강일여고(의1/약1) 거제고(의1/약2/치1/한1/수1) 광신고(의1) 광주동성고(의1) 덕암고(의1/약1) 마산용마고(의1/한1) 목포고(의1) 목포마리아회고(의1/한2) 무주고(의1/약5/치2/한2/수1) 문명고(의1/약1/한1) 배문고(의1/한1) 백제고(의1/약1/치3/수2) 봉황고(의1) 북평여고(의1) 분포고(의1) 상당고(의1) 상우고(의1) 선일여고(의1/약2/한3) 수리고(의1) 순창고(의1/약1) 순창제일고(의1) 숭덕여고(의1/수4) 약사고(의1/약2) 양명고(의1/치1/한1) 양청고(의1) 연초고(의1) 영월고(의1/약1/치1) 우송고(의1) 인천연송고(의1/약2) 장유고(의1/한2/수1) 제천고(의1) 진광고(의1) 진량고(의1/치1) 천안신당고(의1) 포항동성고(의1/한2/수2) 한영고(의1/약2/치2/한3/수1) 효암고(의1/약1/한1) 

△의대 외 의약계열 실적 성수고(강원, 약1) 대영고(경북, 한1) 경산여고(약2/한2) 경포고(수1) 구리여고(한2) 남대전고(치1) 대구일과고(약2) 대전가오고(약1)  삼현여고(약5/수1) 세일고(약1/치2/한2) 송내고(약1) 수주고(약2) 순천팔마고(한1) 영양여고(약3) 인하사대부고(치1/한2) 임실고(약1) 제주여고(약10/한1/수1) 중앙여고(약1/수1) 창평고(치1/수1) 천안업성고(약2/치1) 칠원고(약2/치1) 함양고(약2)

<‘의대 블랙홀’.. 영재학교 의대 진학 열풍 ‘심각’>
의대 열풍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영재학교 또한 ‘의대 쏠림’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득구(더불어민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영재학교 8개교(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 대전과고 세종영재 광주과고 인천영재 한국영재)의 의약계열 진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3학년 의약계열로 진학한 영재학교 졸업생은 총 8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8개교 졸업생 806명의 10.3%나 된다. 더욱 심각한 점은 영재학교에서 의약계열로 진학하는 사례가 2021학년 62명(7.5%), 2022학년 73명(10.5%), 2023학년 83명(12.2%)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영재학교 측에서 의대 진학을 제재하기 위해 나름의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사실상 실효성이 없었던 것이다.

영재학교 8개교 중 2023학년 의약계열 진학자가 가장 많은 학교는 서울과고다. 총 29명이 의약계열로 진학했다. 2023년 2월 졸업생 122명의 23.8%나 되는 비중으로, 5명 중 1명 이상이 의약계열로 진학하고 있는 셈이다. 이어 대전과고 16명(18.4%), 대구과고 15명(16.1%) 순으로 많다. 특히 대전과고와 대구과고는 최근 3년간 의약계열 진학자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과고는 2021학년 6명(6.3%)에서 2023학년 16명(18.4%)까지 의약계열 진학률이 3배 가까이 확대됐고, 대구과고 역시 동기 7명(7.5%)에서 15명(16.1%)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서울과고는 2021학년 30명(24.4%)에서 2022학년 24명(19.4%)으로 잠시 축소됐다가 2023학년 29명(23.8%)로 다시 확대됐다. 수도권 영재학교인 경기과고 역시 13명(10.4%)으로 두 자릿수의 의약 진학자를 배출했다.

의약계열에 지원한 인원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심각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강 위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영재학교별 의약계열 지원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영재학교 8개교에서 총 406명이 의약계열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졸업생 2466명의 16.5%나 된다. 비율의 상승폭은 더욱 크다. 2021학년에는 12.8%(106명), 2022학년에는 16.4%(136명)가 의약계열에 지원했고, 2023학년에는 20.3%(164명)로 크게 뛰었다. 수시에 147명, 정시에 17명이 지원했다. 정시 지원자의 경우 재수생이 대거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3학년 기준 대구과고의 의약계열 지원율이 가장 높다. 2023년 2월 졸업생 93명의 절반에 이르는 43명(46.2%)이 의약계열에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과고 역시 졸업생 122명의 44.3%나 되는 54명이 의약계열에 지원했다. 이어 경기과고 25명(20%), 대전과고 18명(20.7%), 세종영재 10명(10.9%), 인천영재 12명(15.8%), 광주과고 1명(1.1%), 한국영재 1명(0.8%) 순으로 지원자가 많다.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대 진학 문제는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학교별로 장학금 환수, 졸업 포상 제외, 교사 추천서 미발급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의대가 추천서 없이도 지원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대 지원 자체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재학교 8개교가 실적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면서 수요자의 알 권리를 묵인한다는 비판도 끊이질 않고 있다. 영재학교 8개교는 의대 진학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자 2020학년부터 의약계열을 포함한 모든 대입 실적을 비공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실제로 의약계열로의 진학을 제재하고자 영재학교 측에서는 조치를 강화했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은 분위기다. 서울과고 경기과고 한국영재 등 세 학교의 경우 의약계열에 ‘지원만’ 하더라도 교육비와 장학금을 환수하도록 했지만 여전히 지원자가 감소하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과고의 경우 2023학년 진학 대상자부터 해당 조치를 적용했으나 오히려 지원자가 최근 3년간 최대치까지 증가했다. 경기과고는 지원자가 2021학년 29명에서 2023학년 25명으로 크게 감소하지 않고 있고, 그간 의대 지원자 자체가 없던 한국영재에도 2023학년에는 1명의 지원자가 나왔다.

결국 고교의 해결 방안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선발 주체인 의약 대학이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실효성 높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한 영재학교 관계자 역시 “선발 주체인 의대의 해결 의지와 학부모, 수험생의 인식 개선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직업 선택의 자유를 주장하며 의대 진학을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런 경우 처음부터 영재학교로 진학하지 않았어야 한다. 의대 준비는 국비 지원이 따로 없는 자사고 외고 일반고 등에서 충분히 가능하다. 굳이 국가적 차원에서 이공계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교육하는 영재학교에서 의대 준비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인 상황”이라며 “수험생과 학부모 또한 영재학교의 의대 진학자들이 과학에 확고한 뜻이 있는 인재들의 교육 기회를 박탈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등록일 : 2023-09-27 10:09:37
  • 조회수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