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사례
[2007학년도] 인문 사회계열 수시를 희망하지만 모의수능이 낮아 고민입니다.
Q) 유지연양은 수도권 일반계 고등학교 인문사회과정 3학년에 다니는 학생이다. 모의수능 성적이 좋지 않아 수시 지원을 고려하고 있으며, 인문사회계열 학과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유양의 4월 서울시교육청 시행 모의수능 표준점수는 언어 121점, 수리 ‘나’형 107점, 외국어(영어) 117점, 한국근현대사 62점, 윤리 67점, 사회문화 62점, 정치 60점이었다. 2학년 2학기까지 학교생활기록부 전 교과 평어 성적(5점 만점)은 4.78점, 석차 백분율은 12.53%이다.
A) 유양의 4월 모의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백분위·등급)를 예측하면 언어 119점(83·3등급), 수리 ‘나’형 108점(66·4등급), 외국어(영어) 116점(75·4등급), 한국근현대사 60점(81·3등급), 윤리 64점(91·2등급), 사회문화 60점(83·3등급), 정치 59점(80·3등급)이다.
언·수·외·탐 총점은 466점(82·3등급)이며, 이를 기준으로 학생부 주요 교과(국어·수학·영어·사회) 석차 백분율과 비교하면 학생부 성적(99)이 수능 성적(82)에 비해 매우 우수하다. 따라서 수시모집에 4∼5개 대학 이상 지원하는 등 수시를 적극 활용하고, 수능에서 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한다. 수시에서 어떤 대학을 지원할지는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결정해야 한다.
만약 6월 모의수능 성적이 이전보다 하락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고려해 수시 지원 대학도 낮추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 언·수·외·탐(국·수·영·사) 백분위 점수를 기준으로 현재 학생부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연세대 중상위권 학과와 고려대 중상위권 학과이며, 모의수능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가톨릭대 중위권, 세종대 상위권, 한국외대(용인) 중위권 학과이다.
유양의 2학년 2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모집 1학기에서 합격점수와의 차이를 분석하면, 고려대 국제어문학부는 +0.07점, 연세대 인문학부는 -1.52점,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은 +2.28점, 서강대 국제문화계Ⅰ은 -0.11점, 한양대 사회과학부는 +2.12점, 동국대 사회과학부는 +8.6점이다.
고려대나 성균관대는 일괄합산 전형으로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단계별 전형을 하는 연세대는 1단계 학생부 교과성적 단계에서 점수가 모자라기 때문에 비교과 영역에서 수상실적 등 특별한 내용이 없다면 1단계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강대도 학생부 성적이 떨어지지만 1단계에서 논술고사 성적을 반영하고 있고, 논술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커 만약 논술에 자신 있다면 지원해 볼 만하다. 한양대와 동국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는데, 1단계 통과 가능성은 매우 크다. 그러나 2단계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므로 최종 합격의 관건은 논술이 될 전망이다.
즉 유양이 수시모집 1학기에 지원 가능한 대학은 1차적으로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동국대 등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대학에 대한 최종 지원 결정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이 나오면 그에 따라 지난해 기출문제 난이도를 분석한 뒤 합격 가능성을 점검한 다음에 하는 것이 더 좋다.
일반적으로 논술 준비는, 대학마다 출제 형식에 차이가 있는 만큼 지원하려는 대학의 출제 방향이나 예시 문항을 점검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요약형 문제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데, 많은 학생이 제시문의 일부 내용을 그대로 번역하는 데 그쳐 감점을 당하는 일이 많다. 이때는 제시문 전체에서 파악되는 핵심 주장을 정리한 뒤, 그러한 주장을 이끌어 내는 각각의 근거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답안을 체계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또 핵심어는 가급적 빠뜨리지 않고 글에 담아야 한다. 아무리 아는 내용이 많더라도 글에 담지 못하면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없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출제 범위에 벗어난 글은 초점을 흐리게 해 감점 대상만 될 뿐이다. 따라서 논술문을 정기적으로 작성해 자신이 알고 있는 배경 지식을 체계적으로 글로 옮길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또 흔히 접하지 못한 어려운 주제가 출제됐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다. 이때는 많은 수험생이 출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글의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표현 방법이나 구성과 같은 글의 형식적인 면이 변별력을 갖게 된다. 이에 대비하려면 평소에 맞춤법에 맞게 쓰는 습관을 기르고, 서론·본론·결론의 역할을 충실히 살리는 글을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 등록일 : 2006-06-14 10: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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