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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학평] 2024수능 국어로 ‘이과침공’ 심화되나.. 언매 선택 이과생63.4% 문과생33%

수학 미적분144점 확통141점 ‘3점차’, 국어 언매142점 화작139점 ‘3점차’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올해 11월 16일로 예정된 2024수능에서 국어 영역으로 인한 이과생들의 인문계열 교차지원인 ‘이과침공’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수능 출제방향을 유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이번 9월모평에서 수학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며 국어가 핵심 변별 과목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9월모평에서 표준점수 획득에 유리한 국어 언매 선택비율이 이과생 63.4%로 이과생 상당수가 국어 언매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과생들이 그간 2022수능 2023수능에서 수학에서의 높은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이과침공이 발생한 것과는 달리 2024수능에선 이과생들의 국어 강세를 통한 이과침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과생의 국어 언매 선택비율은 작년 9월모평의 59.9%보다 3.5%p 높아 고득점 이과 학생이 작년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반면 언매를 선택한 문과생은 33%에 불과해 수학 뿐 아니라 국어에서도 불리함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다. 

문과생보다 이과생들이 언어와 매체를 더 선호하는 것은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에 비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게 나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9월모평에서 국어 영역의 표점 최고점은 언매 142점, 화작 139점으로 3점차다. 작년 2023수능 언매 134점, 화작 130점의 4점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언어와매체의 표준점수가 비교적 높게 나오는 만큼 고득점 이과생이 다수일 가능성이 큰 상황인 셈이다.

수학에서도 미적분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 수능에서의 이과생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9월모평에서 수학 표점 최고점은 미적분 144점, 확통 141점으로 3점차다. 수학이 핵심 변별과목으로 급부상했던 지난해 2023수능(미적분 145점, 확통142점)의 3점차와 동일하다. 국어 수학의 선택과목간 점수차는 평가원이 시행한 6월모평 9월모평 수능 모든 시험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고, 결과적으로 이과생이 수능점수에서는 문과생보다 유리한 구도는 9월 모평에서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수학 선택과목간 점수차가 6월 모평보다는 표준점수 최고점차가 줄어들었지만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이 유리한 상황은 9월 모평에서도 그대로 확인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수능점수에서는 이과생의 유리함이 지속되면서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지원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도 이과강세.. 언매 선택 이과생 63.4%>

동일한 만점을 받아도 표점에서 이과생이 유리한 현상이 통합수능 3년차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수학에 강점을 갖는 이과생들이 국어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문과생의 불리함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번 9월모평에서 국어 언매를 선택한 비율이 이과생 63.4%로 나타났다. 작년 9월모평의 59.9%보다 3.5%p 더 높아 고득점을 하는 이과생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번 9월모평에서 언매를 선택한 이과생은 9만7853명으로 규모로는 63.4%에 달한다. 반면 문과생은 5만955명으로 이과생보다 30%p 낮은 33%에 불과하다. 

이번 9월모평에서 국어 선택과목별 표점 최고점은 언매 142점, 화작 139점으로 3점차다. 작년 2023수능 언매 134점, 화작 130점의 4점차, 2022수능 언매 149점, 화작 147점의 2점차로 언매가 2~4점 더 높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수학에서도 선택과목별 유불리는 여전하다. 이번 9월모평에서 수학 표점 최고점은 미적분 144점, 확통 141점으로 3점차다. 지난해 2023수능에서 미적분 145점, 확통142점의 3점차와 동일하다. 2022수능에서도 미적분 147점, 확통 144점의 3점차였다. 올 6월모평과 비교하면 미적분 151점, 확통 143점의 8점차보다 좁혀졌지만, 2년간 수능의 3점차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만점을 받아도 표점에서 손해를 보는 상황이 지속되자 선택과목 쏠림이 계속되고 있다. 수학 미적분의 9월모평 응시 인원은 18만9093명으로 비율로는 51.3%에 달한다. 6월모평에서 18만2256명(48.5%)보다 크게 증가하며 50%이상 치솟았다. 미적분 응시자는 작년 2023수능 19만4798명(45.4%), 2023학년 9월모평 17만693명(44.9%), 2023학년 6월모평 16만5977명(42.8%), 2022수능  17만484명(39.7%), 2022학년 9월모평 15만5062명(39.3%), 2022학년 6월모평 14만6327명(37.1%)로 증가세가 확연하다. 국어 역시 이번 9월모평에서 언매에 응시한 인원은 15만4340명으로 41.4%이다. 6월모평 15만4712명(40.8%), 2023수능 15만6478명(35.1%), 2023학년 9월모평 13만7131명(35.6%)로 상승세가 확연하다. 

이러한 수능에서 유리한 과목으로의 쏠림이 심화되면 선택과목 표점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악순환구조를 갖는다. 통합수능의 표점 산출방식에 따르면, 같은 선택과목을 고른 응시생들의 원점수를 표점으로 변환할 때 공통과목의 평균점수에 비례해 산출되도록 설계돼 있다. 즉, 수학에 강한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의 공통과목 평균점수가 문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통계 공통과목 평균보다 높기 때문에, 미적분을 선택한 응시생들의 변환표준점수가 확률과통계 응시생 점수보다 높아지는 식이다. 전년 통합수능에서 미적분 선택이 유리하다는 학습 효과가 미적 쏠림을 만들고 우수학생의 미적 쏠림이 심해지면서 선택과목 간 표점 격차가 더 벌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 등록일 : 2023-10-06 10: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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