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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대학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경영/경제 35.6% '쏠림'.. 경제 경영 컴공 통계 심리톱5

전공철회 '음대 생활과학 미대 인문 자연톱5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생의 35.6%가 경영/경제계열로 쏠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민정(더불어민주) 의원실이 12일 서울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2009년 자유전공학부 설립 이래 2010년부터 2023년까지 학생 3757명 중 680명(18.1%)이 경제학부, 658명(17.5%)이 경영학부를 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컴퓨터공학부가 424명(11.3%)으로 톱3다. 반대로 전공을 선택했다가 취소한 전공철회 비율을 살펴보면 음대 미대 등 예체능계열과 생활과학대 인문대 자연과학대의 전공철회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무전공이 확대되면 이 같은 전공쏠림 현상 역시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가 나온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2009년 출범해 올해로 설립 15년차를 맞이했다.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하기 시작한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전공 선택/취소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전공선택자는 3757명, 전공취소자는 496명이었다. 전공선택자 3757명 중 1338명(35.06%)은 경영/경제계열을 택했다. 이어 컴공 424명(11.3%)까지 10%를 넘는 압도적인 비중이다. 통계학과 205명(5.%), 심리학과 192명(5.1%) 순으로 5%를 넘는 전공선택 비율이다.

반대로 각 단과대학별 전공철회 비율을 살펴보면 음대가 80%로 가장 높다. 다만 선택자가 5명뿐이며 그 중 4명이 취소로 규모가 작았다. 이어 생활과학대학이 34.6%(선택 26명/취소 9명), 미술대학 22.9%(35명/8명), 인문대학 20.1%(268명/54명), 자연과학대학 20%(565명/113명) 순으로 전공철회비율 톱5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설립이래 전공선택률을 살펴본 결과 35.6%가 경영/경제로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설립이래 전공선택률을 살펴본 결과 35.6%가 경영/경제로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 전공선택 비율 ‘경영/경제 쏠림’.. 경제 18.1% ‘톱’ 경영 17.5%, 컴공 11.3% 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의 전공선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14년간 자유전공학부 전공선택자 3757명 중 35.6%가 경영/경제계열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강민정(더불어민주) 의원실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680명이 경제학부, 658명이 경영학부를 택했다. 전체 3757명 대비 비율로 살펴보면 각 18.1%, 17.5%다. 이공계열에서는 컴공이 424명(11.3%)으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전공선택률 톱10을 살펴보면 인문계에서는 사회과학대학, 자연계에서는 자연과학대학과 공대로 쏠렸다. 톱3에 이어 통계학과 205명(5.5%), 심리학과 192명(5.1%), 생명과학부 163명(4.3%), 수리과학부 128명(3.4%), 정치외교학부(외교학) 124명(3.3%), 정치외교학부(정치학) 120명(3.2%), 전기/정보공학부 89명(2.4%) 순으로 톱10이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2009년 신설됐다. 당시 법대와 약대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되면서 생긴 신입생 정원을 흡수해 탄생했다. 출범 당시에는 특정 학과 편중 문제, 전문대학원의 전단계화 등의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문이과 경계를 허물고 학문 간 장벽에 구애받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출범했다. 입학 후 2개 학기 이상 이수하고 총 24학점 이상 취득하면 의대 치대 약대 수의대 간호대 사범대 등 국가 자격증과 관련된 단과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전공을 자유롭게 1개 이상 선택할 수 있다. 전공별 1회에 한해 전공 변경과 취소가 자유롭게 가능해, 여러 전공을 선택했다가 취소하는 학생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전공철회 비율.. 음대 생활과학대 미대 인문대 자연과학대 ‘톱5’
반대로 전공을 선택했다가 취소한 비율을 살펴보면 음대 미대 등 예체능계열과 생활과학대 인문대 자연과학대의 전공철회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음대 80%(전공선택 5명/전공취소 4명), 생활과학대 34.6%(26명/9명), 미대 22.9%(35명/8명), 인문대 20.1%(268명/54명), 자연과학대 20%(565명/113명) 순으로 톱5다.

반대로 경영대 공대 사회과학대 농업생명과학대의 전공철회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특히 경영대는 7%(658명/46명)로 10% 이내였다. 공대는 11.9%(658명/78명), 사회과학대는 12.5%(1330명/166명)이다.

정부가 무전공 확대를 추진함에 앞서 서울대는 자유전공학부를 확대개편한 학부대학 설립을 논의해왔다. 2025대입 적용을 목표로 정부의 무전공 확대와 맞물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대가 정원 규모를 내부적으로 확정한다고 하더라도 구체적 방식이나 인원은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사실 전부터 추진하던 사업이긴 하지만 2025전형계획이 수정되려면 교육부에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와줘야 한다. 특히 무전공 확대 자체가 결국엔 다른 단과대학에서 정원을 빼 와서 진행하는 것이라 진행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2025대입에서 무전공 선발이 확대되면서 이 같은 인기학과 쏠림은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특히 시류에 따라 인기 학과가 매번 바뀌지만 그때마다 교수와 커리큘럼을 매번 갈아엎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 상위대학 관계자는 “소수 전공이더라도 보호해야 할 전공이 있고 시류에 따라 선호도가 기복이 있는 전공이 있는데 장기적 관점에서 무전공이 어떤 교육적 효과나 장점이 있는지 별다른 설명이 없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 등록일 : 2024-02-14 09: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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