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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고사] [필독서 따라잡기] 대입 논술고사 출전도서 톱100

조회수 톱100 '인기 필독서' 목록 공개

[베리타스알파 김하연 기자]  논술 기출의 출전도서는 출제 대학교수들이 예비 지성인인 수험생들이 읽을 만하다고 판단하는 고전 혹은 시대흐름을 담은 교양서라는 측면에서 논술의 대비는 물론 학종의 전공적합성이나 교양의 함양을 위해 읽을 만한 책이라는 실용적 가치를 지닙니다. 

올해 조회수 1위는 철학서인 ‘물질과 기억(앙리 베르그손)’이 차지했습니다. 이 책은 19세기 중반 프랑스 철학자인 앙리 베르그손이 플라톤 이래 서양 철학의 화두인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답해냈는지를 해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의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에 관한 시론(1889)’, ‘창조적 진화’(1907),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1932)과 함께 4대 주저로 손꼽히는 책이기도 합니다. 6위에 오른 ‘어떻게 죽을 것인가(아툴 가완디)’ 역시 철학서입니다. 의학과 공중보건의 발전으로 기대수명이 100살이 훌쩍 넘어가는 백세시대, 인간은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를 전제로 죽어갈 때 어떻게 죽어야 할 지를 고찰합니다. 하버드 의대 보건대학 교수이기도 한 저자는 죽음을 눈앞에 둔 많은 환자들을 지켜보면서 무의미한 연명치료에 매달리는 것보다 누구에게나 죽음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남은 시간 동안 자신만의 삶의 이야기를 완성하라는 조언을 던집니다. 

2위 ‘모멸감(김찬호)’은 사회학 도서입니다. 이 책은 모멸감의 실체를 인문학적으로 규명하면서 대안을 제시합니다. ‘갑질’ ‘왕따’ ‘악플’ ‘루저’ 등 모멸이 가득한 사회에서 모멸감을 키워드 삼아 한국 사회에 만연한 모멸감의 본질과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모멸감을 극복하는 힘은 어디에 있으며 인간을 존엄하게 하는 삶은 어떻게 가능한지 보여 줍니다. 

과학이나 경제/경영 관련 도서도 상단을 다수 차지했습니다. 3위 ‘인공지능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스티븐 핑커 등)’는 저명한 과학사상가 25명의 인공지능(AI)의 가능성과 위험, 한계에 대한 통찰을 담았습니다. 이들은 인간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어떻게 삶과 연결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을 전합니다. 7위인 ‘공동체 경제학(스티븐 A. 마글린)’은 하버드 경제학과 교수인 저자가 경제학 논리가 어떻게 공동체 파괴에 일조해 왔는지 짚고 공동체 회복의 필요성을 주장합니다. 27위 ‘자본주의의 미래(폴 콜리어)’는 세계적 석학이자 옥스퍼드대 브라바트니크 행정대학원 공공정책학 폴 콜리어 교수가 ‘합리적 인간’의 이기심에 호소하는 자본주의의 실패를 언급하며 호혜성의 윤리에 토대를 둔 ‘윤리적 자본주의’를 새로운 자본주의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이외에도 여러 인문/사회학, 법학, 예술 관련 책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중에서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저출산/고령화를 다룬 13위 '모성애의 발명(엘리자베트 벡 게른스하임)'도 눈길이 갑니다. 최근 저출산/고령화가 국가의 경제적 동력을 약화시키고 사회적 부양 비용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저출산 문제가 개인의 문제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모성애의 발명 저자는 출생률 감소는 본질적으로 언론에 의해 만들어진 사건이라 주장합니다. 출생률 감소는 21세기에 새삼스럽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 근대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오랜 역사가 있는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모성애의 역사를 되짚고 분석하는 책으로 현대사회의 저출산과 가족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책입니다.

필독서 조회수 톱100 (누적기준)

사진=베리타스알파 DB
사진=베리타스알파 DB
  • 등록일 : 2024-01-31 13:01:57
  • 조회수 :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