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중 2024학년 신입생이 낸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연세대다. 석사 일반과정 입학금과 1학년 1학기분을 합산한 ‘입학등록금’ 기중 1177만400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입학금은 204만8000원, 1학기 등록금은 972만6000원이다. 고려대(1098만4000원) 성균관대(1043만5000원) 중앙대(1014만8000원) 경희대(991만9000원)까지 5개교는 지난 5년간 입학등록금 톱5를 유지하고 있다.

25개 로스쿨 평균 입학등록금은 807만6919원으로 지난해 804만7136원보다 3만원 가량 상승했다. 올해 25곳 중 10개교가 등록금을 인상했으며 8개교는 동결, 7개교는 인하를 택했다. 사립대 중 중대 서강대 한대 인하대 이대가, 국공립대 중 시립대 강원대 전남대 충남대 부산대가 등록금을 인상했다. 반면 사립대 중 경희대 외대 아주대 건대와 국공립대 중 전북대 경북대 충북대는 등록금을 인하했다. 사립대와 국공립대를 비교해보면 평균 입학등록금이 무려 420만원 차이다. 사립대 15개교 평균은 975만7104원, 국공립대 10개교 평균은 555만6643원이다. 특히 국공립대 중 가장 비싼 서울대(694만9000원)은 사립대 중 가장 저렴한 동아대(878만9000원)보다 184만원 더 저렴하다.

특히 일반대학과 달리 로스쿨의 경우 아직 입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25개교 중 전남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적게는 17만원부터 많게는 200만원까지 입학금을 받고 있다. 학비가 만만치않은 로스쿨이지만 장학금 제도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일반 학부대학처럼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국가장학금을 지급한다. 뿐 아니라 법전협에서도 서울지방변호사회와 함께 생활장학금을 부여하는 등 별도의 장학금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대학에서는 개별적으로 성적 장학금을 운영하기도 한다.

<25개 로스쿨 입학등록금 평균 807만원.. 연대 고대 성대 톱3>

전국 25개 로스쿨의 2024학년 평균 입학등록금은 807만6919원이다. 2023학년 804만7136원보다 3만원가량 상승했다. 사립대(15개교) 평균은 975만7104원으로 지난해 974만6667원에서 1만원 가량 상승했으며 국립대(10개교) 평균은 555만6643원으로 지난해 549만5800원에서 6만원가량 상승했다. 1학기 수업료에 입학금을 이에 더해 ‘입학등록금’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학생이 입학 시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금액을 산출하기 위해서다. 학부 모집의 경우 2023학년부터 입학금이 폐지됐지만 로스쿨을 포함한 전문대학원의 입학금은 유지된다.

학비가 가장 비싼 로스쿨은 1177만4000원의 연세대다. 이어 고려대(1098만4000원) 성균관대(1043만5000원) 중앙대(1014만8000원)까지 1000만원 이상이다. 1000만원 이상인 4개교에 이어 경희대(991만9000원) 서강대(961만6000원) 한국외대(960만4500원) 한양대(958만7000원) 아주대(952만9000원) 건국대(942만4000원) 인하대(931만1000원) 이화여대(923만8900원) 원광대(900만원) 영남대(886만1000원) 동아대(878만9000원) 순으로 사립대 15개교가 높은 학비를 자랑한다.

국공립대 중에서는 서울대가 694만9000원으로 가장 비싼 입학등록금이다. 반대로 충북대는 508만70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서울대를 제외한 국립대는 모두 입학등록금이 500만원대이다. 서울대에 이어 학비가 비싼 순으로 살펴보면 전북대(557만3000원) 서울시립대(543만7000원) 경북대(543만5500원) 제주대(541만3000원) 강원대(539만원) 전남대(534만1000원) 충남대(519만7500원) 부산대(513만5000원) 충북대(508만7000원) 순이다. 특히 전남대의 경우 올해도 입학금을 받지 않는 점이 눈에 띈다.

<1년 수업료 평균 1450만원.. ‘충북대 제외 1년 수업료 1000만원 이상’>

입학금을 제외한 1년 수업료를 기준으로 본다면 올해 25개 로스쿨의 평균 수업료는 1450만3208원이다. 지난해 1442만3752원보다 약 8만원 상승했다. 사립대 15개교 평균은 1700만741원으로 국공립대 1075만6908원보다 625만원가량 크게 상회한다.

1년 수업료가 가장 높은 곳은 1950만원의 고대다. 이어 연대(1945만2000원) 성대(1860만8000원)까지 지난해와 동일한 톱3이다. 수업료 역시 작년과 동일하다. 사립대 15개교의 경우 1년 수업료가 모두 1500만원을 웃돈다. 톱3에 이어 인하대(1729만250원) 한대(1713만8667원) 서강대(1703만6000원) 이대(1696만2000원) 중대(1679만2683원) 경희대(1655만6200원) 아주대(1618만8588원) 외대(1616만4118원) 영남대(1607만8000원) 원광대(1600만원) 동아대(1590만2000원) 건대(1534만2609원) 순이다.

국공립대 중에선 서울대 수업료가 1329만8000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전남대(1092만8000원) 강원대(1090만4000원) 시립대(1083만8000원)까지 4개교가 국공립대 평균보다 높은 등록금이다. 이어 전북대(1073만9385원) 제주대(1044만원) 충남대(1034만6141원) 경북대(1019만6211원) 부산대(1006만1847원) 충북대(981만7500원) 순으로 6개교는 국공립대 평균보다 수업료가 저렴하다.